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우루과이에 진 날, 여러 사람들의 표정들


승자의 눈물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패자의 눈물은 고귀합니다.

그것은 안 되는 것에 대한 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안 되는 것에 대한 도전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를 않습니다. 되는 것에만 도전합니다.

 

패배를 피하는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자고로 위대한 역사는 늘 안 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 있을때, 비로소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명랑대첩에서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둡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축구팀은 2002년 서울 월드컵에서 당당히 4강에 올랐습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야구팀은 북경올림픽에서 세계 야구강국을 모두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아바타라는 3D영화가 세계의 극장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것 역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10년간을 오직 이 영화제작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입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한니발 장군은 코끼리를 타고 눈덮힌 알프스 산맥을 넘은 것도, 나폴레옹 장군이 대포를 끌고, 또 다시 알프스를 넘어 대승을 거둔 것도 안 되는 일을 불굴의 기개를 가지고 능히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하는 것 !  그것이 바로 '위대한 도전' 이 아닐까요?

 

철학가 니체는 말합니다.

 

" 인생의 목적은 끝없는 전진이다. 그 길에는 언덕이 있고, 냇물이 있고, 진흙도 있다. 걷기 평탄한 길만 있는게 아니다.
 
  먼곳을 향해 가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고요하게만 갈 수는 없는 것이다
. "

 

니체의 말에서처럼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친구요, 삶의 기쁨은 고난속에 녹아 있습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하는 모험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해도 인생에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가 우루과이에 분패한 이 패배의 아픔을 아는 까닭에 우린 다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때론 승자의 눈물도 있겠지만, 때론 이렇게 패자의 눈물도 흐르겠지요.

 

승자의 눈물은 패자의 눈물이 쌓여져 나오는 것입니다.

 

되는 일에만 도전하고 안주하는 사람에겐 패자의 눈물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승자의 눈물도 없습니다. 안 되는 일에 도전하는 사람에겐 패자의 눈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승자의 눈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보석같은 눈물을 흘리게 되겠지요.

 

큰 꿈을 가지고 위대한 도전을 하는 우리 태극전사 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월드컵과 함께 시차적응 중입니다.
    월드컵으로 정신없는 하루하루입니다.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내고 나니 또 8강이 슬슬 욕심납니다. 대진운도 좋은 편이라고 해서 또 4강까지 넘보는 기사까지 마구 작성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럽 출장의 시차적응이 안된 상태인지, 월드컵 응원의 후유증인지 하루 종일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6월 8일에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내용을 추스려서 8월 정도에 방송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뒤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일단 제가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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