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0일 수요일

자살이란 너무나 비인간적인 병균저

고 박용하 씨 영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얼마전까지 그 연예인은 월드컵 응원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한 증거를 보면, 분명히 얼마전까지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반응했던 사람이 갑자기 스스로 목을 맨 것이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더니, 참 이러고 보면 삶이란 것이 참으로 너무 허망하고 부질없어 보인다.

 



 

手術 (수술) / Writed by 황숙경 시인 (매혹 시단)


가끔씩 속이 울렁였다.


겉절이를 먹었을 때 작은 나비의 알이
아무래도 뱃속으로 들어갔든가 보다.


몇 개나 되는지 셀 수 없었다.


비가 몹시 쏟아지는 날이면 나비는
날아 오르려고 나를 흔들었다.


꿈을 꾸었다.

배를 가르자,
쏟아지듯 많은 나비들이
날아 올랐다.

 

나비효과 링크

 

 

일전에 고 최진실 씨의 자살 소식은 그녀의 오래된 팬이라 자인해 온 필자에겐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왔었다.

 

그녀의 죽은 장소는 강남땅 잠원동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동생 최진영 씨는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다시 박용하씨가 죽은 동네도 논현동이다.

 

논현동이면 대체 거기가 어딘가 말이다.

 

서울땅에 벗어나 오랫동안 지방 촌구석에서 전전해 온 필자가 다시 서울을 올라와 하루는 어느 사람에게 아래와 같은 우문을 던진 기억이 새롭다.

 

뚝섬 강가였었나 ...어느날 필자는 강가에 낚시대를 두르고 있는 어느 소시민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 저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가 어디입니까? '

 

질문을 받은 그 낚시꾼은 영동대교 건너편으로 화려한 불빛이 비치는 강변의 고층 아파트를 가르키며 우답을 건냈다.

 

' 강남이지 강남땅 ~ ! 거기에서두 논현동이란 땅이 가장 잘사는 동네인거지 ...'

 

그래 논현동 !

그 땅에 거주하는 모든 족속이여 가장 잘사는 족속이 모여 사는 논현동이여.

이렇게 뚝섬 한강가에서 어둠이 짙어가는데 하염없이 그 강남땅을 바라다 본 기억이 새롭다.

 

한국에서 가장 잘사는 동네 논현동에 사는 주민이면서 ... 대체 뭐가 부족해서 ...

 

이런 쓸데없는 빈부 격차에 관한 선입관적 주관을 버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괴롭고 살면서 올 수 있을 시련이 있다고 일단 가정해 보자.

 

그렇지만 자기가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돌봐야 할 늙은 아버지가 말기암이라는데 끝까지 돌봐야 할 자식이 왜? 무엇 때문에 먼저 목숨을 끝내야 하나 ?

 

이런 경우도 다 있나?

 

고 최진실양 역시 어린 두 자녀를 남겨두고 너무 허망히 목숨줄을 놔 버리지 않았는가 말이다.

 

참으로 사람의 명줄은 자신이 버리고 팽개칠 땐 너무 허무하고 허무하단 생각이 든다.

 

티이브에 나오고 라디오 영화에 나오고 하면 무엇하나 ? 그런 생각도 든다.

 

대저 조명발 받고 유명해지면 뭐하나 말이다.

저렇게 자신의 곁에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을 다 뿌리치고 팽개치듯 자신의 목숨줄은 놔버리는데 ...

 

참으로 안타깝고 너무 비인간적인 ...

그 무슨 나쁜 벌레인지 병균인지

그런 못된 감염균저가

바로 자살병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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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에 남긴 고 박용하 씨의 인터뷰 내용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430265

 

. 화려한 삶 뒤에 너무도 허망히 사라지는 연예인들 ...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0630000115

 

. 고 박용하 씨와 최진실 양, 자살 직전 순간 비슷했다.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429536 

 

. 고 최진영 군의 명복을 빌며 ...

http://seoultour.textcube.com/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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