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9일 금요일

찰스 다윈이 진화론의 영감을 얻은 것은 ...

다윈이 진화론의 첫 영감을 얻은 것은 갈라파고스에 사는 핀치가 아니라, 남아메리카에서 발견한 아르마딜로와 육상느림보 화석이었다.

 

창조론과 진화론 어릴 때부터 죽을 떄까지 우린 이처럼 끝도 모를 미궁의 질문 속에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란 질문에서부터 우주의 기원은 우연인가 아니면 신의 설계에 의해 질서 정연하게 만들어진 것인가? 란 질문은 너무나 먼 오래 전의 일들이라 하나에 화두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찰스 다윈은 이처럼 아련한 궁금증에 자신의 성찰을 더하고 학문적인 연구의 힘을 빌려 '종의 기원' 이란 책을 발간하게 된다.



올해는 과학사에 커다란 충격을 던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이자 이 책을 쓴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이 겹치는 해이다.

 

다윈과 같은 2월 12일생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자유’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생각해낸 것이 아니듯 다윈도 진화론을 처음 생각해낸 것은 아니었다.

 

 <종의 기원>에서 다윈은 순전히 자연의 힘에 의해 진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관한 강력한 이론을 제시했다.

 

이로써 과학자들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생명의 신비를 불가사의한 미스터리로 치부하지 않고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진화론이 아니고서는 생물학의 어떤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유전학자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는 36년 전에 적었다.

 

비글 호에 승선한 한 젊은 박물학자의 마음속에 희미하게 켜지기 시작한 진화론의 불빛이 오늘날 환하게 밝아지면서 우리는 생명의 역사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다윈이 지금 우리 곁에 와서 그가 몰랐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아직도 알아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게 된다면 한없이 기뻐하리라.

 

찰스 다윈이 젊은 시절에 5년(1831~36년) 동안 영국 해군 함정 비글 호를 타고 지구 남반구를 일주한 여정은 세계 과학사에서 전설과도 같은 유명한 이야기다.

 

비글 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한 다윈은 동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착해 코끼리거북과 핀치를 보았다.

 

그곳에 사는 핀치 중 많은 종이 서로 다른 부리 모양을 갖고 있었는데, 이는 각기 다른 먹이에 적응한 결과인 듯했다. 코끼리거북도 갈라파고스 제도의 각 섬들마다 등딱지 무늬가 서로 달랐다.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목격한 이런 단서들을 토대로 지구상에 다양한 생물이 나타나게 된 것은 환경 적응 과정에서 비롯된 것(오늘날 알려진 ‘진화’를 의미)이며, 그 핵심 메커니즘은 자연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런 생각을 항해가 끝난 직후에 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그로부터 한참 지나서 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는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써서 영국 성공회 지도자들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이 사실을 납득시켰다.

 

그의 비글 호 항해와 갈라파고스에서 발견한 진화론의 증거에 대한 이 이야기가 상당 부분 사실인 건 맞지만 혼란스럽고 왜곡되며 빠진 부분도 많다.

 

이를테면 핀치는 진화론의 본보기로 내세울 만한 새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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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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