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5일 수요일

베이징 다산쯔 798 예술구의 예술적 거지

중국 베이징 789 예술구의 예술적인 거지

중국 거지들도 국격이 상승함에 따라 점차 진화하고 있다. 이번 중국판 신종 거지는 프랑스에서 유학을 댕겨 온 예술 거지인데, 현지에서 재미가 솔솔찮게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한다.

 

798 예술구 & 왕징 (798 藝術區 이슈취)

베이징 소호(뉴욕의 예술의 거리)로 불리는 다산쯔798은 당대를 살아가는 베이징인들에게도 낯선 곳이다.세계 갤러리들이 모두 모여 있으며 외국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베이징의 복잡한 예술적 면모를 볼 수 있다. 또한 공장을 개조해 만든 화랑과 전시장으로 변환시켜 톡특한 갤러리들을 볼 수 있다.

◎ 798예술구와 왕징의 관광순서
왕징→ 다싼즈798 → 중국 영화 박물관

▶ 왕징 : 

코리아타운으로 아시아 지역 최대의 신도시로 개발되는 지역이다. 한국인들이 중점적으로 살고 있고, 밤거리를 걸으면 높은 아파트들은 우주공간에 온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왕징에서 볼만한곳:

난후스창으로 인력거로 4~5원 정도면 갈수 있는 재래시장을 추천한다.

 

왕징의 다른 재미는 대성산관이다. 베이징에는 지금 수십여 곳의 북한 음식점이 있다.

하지만 술집으로 영업하는 곳은 딱 한 곳인데, 왕징 싼취에 있는 대성산관이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북한에서 온 여성들이 서비스를 하고 밤에는 공연도 한다.

 

 

한편 어느 계통 사람이나 다 격이 틀리고 차이가 있는데, 거지에도 격이 다른 거지가 존재한다.

 

아래 이야기는 설악산 깊은 산중에 움막을 짓고, 기도와 사색을 즐기며 사는 아무개 무명시인이자 땡초 중 이야기인 바, 인사동에서도 얼굴이 제법 알려진 그 땡초 중이 어느날인가 먹고살 양식이 떨어져 배낭에 늘상 넣고 다니는 자작시집 몇십권을 둘러매고는 하산 상경해, 몇날 며칠을 인사동 거리에서 이리저리 배회할 적에 에피소드 라 전한다.

 

명동의 로얄호텔 앞길에서 김삿갓 모자에 행랑거지 차림으로 서있던 그 땡초의 눈초리에 어느 중년이 지긋한 사장단 일행이 눈길에 잡혔다.

 

즉 먹이감이 발견된 것이다. 그는 다가가 그 일행에 다짜고짜 말을 건넸다.

 

에흠 ~~ 어디들 가~~~~~~~~~~~시는 게오 !!! ~~

한잔 하러 가네 땡초 중니 ~~~~~~~~ ㅁ 하하하

 

한눈에 해학과 풍자가 깃든 그 땡초는 삽시간에 일행과 멋진 롬싸롱에 동석을 하게 되고,

'한사코 권하는 양주를 마다하고 마담에게 특별히 부탁한 막걸리 세통을 거뜬히 비운뒤,

계산을 마치고 나서는 중년 노땅의 뒷덜미를 잡아채는 것이었다.

 

어~어 이거 왜 이러슈 떙초님

차암 내 기가 막혀서 ...

뭐가 말이유 아 술 한잔 맛깔나게 같이 한잔 하고 돈도 우리가 냈는데 도대체 왜 그러슈 ...

 

이것 보시게 들 ... 당신네 패에서 양주 세병 마시는 동안 난 막걸리 3통을 마셨지 않수?

그렇지 맞아 ...

그렇다면 ... 양주 100,000원 * 3병 = 300,000원 이니, 난 천원짜리 막걸리 세통으로 대신 때웠으니

300000-3000 = 297,000원을 내게 줘야잖수? 그래야 계산이 맞는거 아니유??

 

ㅎㅎㅎ ...... .

 

사회적 신분이 꽤나 있어 뵈는 중년 패거리 중 풍류를 알고 사람의 형편을 어느정도 꿰는

어느 신사분이 나서더니

 

그럼 그 돈은 내가 냄세나 ㅎㅎㅎ

(땡초가 돈이 필요하다는 걸 순간적으로 알애채고)

 

그래서 297,000원을 받아든 땡초 중은 쌀 20kg와 몇가지 물품을 사가지고, 그날로 설악산 움막으로 다시 올라가 그 해 겨울을 거뜬히 났다는 일화가 있다.

 

또 한편으로 어느 철학관에 아주 늦은 시간에 불쑥 들어서서는 나이가 지긋한 원장에게 초면에 막걸리를 한사발 청하고는 술잔이 몇 순배 돌자 문득

 

나에게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없는게오??

라고 물었다 한다.

 

그래 하고픈 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전생에 선생이 내게 빚진 일이 있는데 그걸 받으러 왔다고 떼를 부려

결국 호탕한 철학관 원장 지갑에서 혼쾌히 수표 3장을 받아 쓴 일도 있다고 한다.

 

물론 호탕한 웃음과 해학 속에 녹아든 삶의 한 에피소드 풍자극으로 끝날 우스갯 소리이지만 서로가 서로의 격국을 알고 혼쾌히 배짱으로 청하고 무던한 이해심으로 청을 받어 줬다는 이야기 인바 ... / ..

 

너무 비굴치 않게 동냥을 할수도 있는 거지도 존재함을 느끼게 하는 풍도와 기품과 배포 있는 거지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전설적인 야사로 회자되고 있는 바 ........  ... .

이 말을 믿거나 말거나

 

 

 

만화 이부자리 덮고 자는 열독 만화거지

 

연속사극 '동이'의 배수빈 씨가 분장 연출한 '조선판 꽃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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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finte.blog.me/140105633724

 


 

댓글 3개:

  1. 길거리 거지들도 나름 행인들 눈길을 끌려고 노력들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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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k - 2010/08/25 16:53
    생존 경쟁에서 이기려면 남과의 차별화가 일순위이겠지요.

    자동차 배출가스에 언제나 열심이신 마크님 오늘도 힘찬 하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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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사랑 - 2010/08/26 12:34
    감사합니다. 비는 오지만 주말 즐겁게 보내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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