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6일 금요일

인터넷 강국 한국을 제치는 Free Wifi 최강국 미국

 

Wi-Fi(와이파이, Wireless Fidelity)는 홈 네트워킹, 휴대전화, 비디오 게임 등에 쓰이는 유명한 무선 기술의 상표 이름이며, 무선랜이라고도 한다.

 

무선 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이내에서 [PDA]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방식이므로 전화선이나 전용선은 필요 없지만, PDA나 노트북 컴퓨터에는 무선랜카드가 장착되어 있어야만 Wi-Fi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현대의 개인용 컴퓨터 운영 체제, 고급형 게임기, 프린터, 다른 주변 기기에서 지원된다.

 

노트북 컴퓨터나 포켓 컴퓨터나 넷북에는 무선랜카드가 대부분 장착되어 있어서 무선접속장치(AP)범위 이내에서는 WiBro(와이브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Wi-Fi 수신을 통해 [3G]의 추가 데이터 과금없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임정욱 미국 라이코스 대표 / 다음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역임

 

지난해 3월 ‘초고속 인터넷 강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온 내가 이것만큼은 미국이 휠씬 앞서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Free Wifi Hotspot)이 한국보다 휠씬 많다는 점이다.

 


   
Wifi 핫스팟은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인터넷이 수도나 ·전기처럼 생활 속에 꼭 필요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무료 무선 인터넷 공간이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뉴욕의 맨해튼을 거닐다 보면 커피숍이나 음식점에 ‘Free Wifi’라고 써놓고 고객을 유혹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 올 1월부터 ‘wifi’ 서비스를 시작한 뉴욕 맥도날드 매장.

 

특히 이같은 무료 인터넷 제공 경쟁은 올들어 급속히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브랜드인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Free Wifi 제공 선언.


맥도날드는 올 1월부터 미국 전역 1만1500개의 레스토랑에서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환호를 받았다. 무료 인터넷 제공이 대단한 집객효과가 있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또 7월부터는 스타벅스가 미국과 캐나다의 7000여 점포에서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공공장소나 서점·쇼핑몰도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 마을마다 있는 공공도서관은 예외없이 공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 반스앤 노블, 보더스 같은 대형서점체인도 무료 인터넷은 필수다.

심지어는 대형쇼핑몰에서도 매장 전체를 커버하는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 곳이 많다.
뿐만 아니다. 교통수단에도 Free wifi가 확산되고 있다.

 

필자는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출장갈 때 앰트랙 열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데 오가는 시간이 심심치 않다.

 

무료 인터넷뿐 아니라 각 좌석마다 전원코드를 꽂을 수 있는 파워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공항도 무료 인터넷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내가 항상 이용하는 보스턴공항도 올해부터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 주요 공항들도 이미 무료 인터넷으로 전환했거나 곧 전환할 방침이다.

 


  
호텔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웨스틴·매리어트 등의 고급 호텔 체인에서는 하루 10~12달러 정도의 인터넷 이용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저렴한 호텔이나 모텔체인으로 내려가면 극심한 경쟁으로 무료 인터넷이 기본 옵션이 된 지 오래다.

 

심지어는 텐트를 쳐놓고 야영을 하는 캠핑그라운드에서도 캠핑장 전체에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흔히 보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비행기 안까지 무선 인터넷의 물결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 초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버진 아메리카 항공을 이용했는데 이 항공사는 당시 구글과 제휴해 자사가 제공하는 모든 항공편에서 고객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하게 했다. 물론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내에서는 인터넷이 공짜가 아니지만 미국 여객기 중 1000대가량에서 현재 인터넷이 가능하고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곧 가격이 내려가고 언젠가는 무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Free Wifi의 증가는 같은 값이면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그만큼 미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한국도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Free wifi 공간이 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초고속 인터넷 1등 국가의 위상에 걸맞는 무료 인터넷 공간이 도시 곳곳에 생겨 혁신과 비즈니스를 촉진시켰으면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