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1일 수요일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떠다니는 거대한 빙붕

서울시 전체 면적(605 km2)의 42% 크기인 260 km2 빙붕 남하

 

 

과학자들은 바다를 떠다니는 이런 빙붕이 대륙의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에 이런 빙붕이 사라지면 많은 양의 대륙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구진은 남극 대륙 빙하는 지구전체 빙하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빙하가 모두 녹아내리면 해수면 높이가 65~73m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또 남극 전체 빙하가 아니라 서남극 빙하만 녹아도 해수면이 6m 정도 상승, 해안 주변지역이나 낮은 도서지역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리그노 박사는 남극반도 빙붕만 녹는 것으로는 해수면 높이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이 같은 빙붕 소멸은 대륙빙하가 아무 장애물 없이 바다로 밀려들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북극해 주변 그린란드에서 떨어져 나온 미국 맨해튼 면적의 4배에 이르는 거대한 빙붕이 북극해를 건너 캐나다 부근에 밀집한 심해 석유 시추시설들을 향해 떠내려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이 빙산의 거대한 덩어리들이 지난 1912년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었고, 수많은 선박들의 항로로 이용되는 해역까지 떠내려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는 이 빙붕은 모두 녹을 경우 지구 해수면의 높이를 6m까지 높일 수 있는 크기.

 

학자들은 피터만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현재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엘스미어 섬 사이의 네어스 해협을 향해 떠내려오고 있는 이 빙붕의 경로 파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만약 빙붕이 다음 달부터 시작될 결빙기 이전에 네어스 해협에 도달할 경우 해류에 휩쓸려 캐나다 동부 해안을 지나 석유 탐사와 해상 운송이 한창인 뉴펀들랜드 부근 해상으로까지 떠내려올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로 걱정을 하고 있는데 하나는 타이타닉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과 또 다른 것은 멕시코만 석유 유출과 같은 재앙이 반복되는 것이다.

 

캐나다 당국은 이 모든 과정에 1~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의 수천미터 높이의 거대한 그린란드의 빙하는 매년 수천여개의 빙산들을 북극해로 쏟아내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이번 빙붕은 북반구에서 1962년 이래 최대 크기로 지구 온난화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빙붕이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녹아내리고 다른 빙산과 충돌해 크기가 작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달 5일 빙붕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캐나다 빙하 예보관 트루디 월러벤은 "그 조각들도 여전히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엔 환경 계획(UNEP)은 세계 환경 장관 회의에 앞서 공개한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에 기후변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UNEP는 세계 60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에 제출한 감축목표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재앙을 막으려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 ~ 2050년 48 ~ 72% 까지 대폭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세계 기온 상승폭을 2℃ 이내로 막을 가능성을 최소 50% 이상으로 높이려면 2030년부터 2050년까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3% 정도씩 줄이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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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물에 잠기는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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