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장미란 선수, 세계를 들어 올리다 ! - 그랜드슬럼 달성

장미란이 그랜드 슬럼을 달성하는 순간, 동영상 링크 ~ !

 

▶> 한국역도 장미란 아시안게임도 금메달. 19일 중국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역도 75㎏ 이상급 인상에서 장미란이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이로써 장미란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은메달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중국의 멍수핑 선수가 차지했다.

 

 

인상 3위…용상에서 1위하면서, 중국의 멍수핑 꺾고 '금메달

 

(장미란 선수는 중량 합계에서 중국의 멍수핑 선수와 같은 무게를 기록했지만, 체중에서 115.92kg으로 멍수핑116.70kg보다 적게 나가 당당히 1위로 등극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力士)’ 장미란(27)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한국 역도 ‘역사(歷史)’를 다시 썼다.

 

장미란은 19일 동관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75㎏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이날 인상 130㎏ 용상 181㎏을 들어올려 합겨 311㎏으로 중국의 멍수핑(인상 135㎏ 용상 176㎏)과 동률을 이뤘지만 멍수핑보다 체중이 덜 나가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석권했지만 유독 앞선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장미란은 그 한을 풀면서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인상에 나섰던 장미란의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장미란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30㎏에 도전해 이를 들어올렸지만 이 과정에서 팔 관절이 접혔다는 이유로 실패 판정을 받았다. 3명의 심판 중 1명 만이 성공을 인정했다. 이후 2차 시기에서 다시 130㎏에 도전한 장미란은 이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34㎏에 도전했지만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플랫폼 바깥까지 걸어나간 뒤 결국 정지 자세를 잡지 못한 채 바벨을 바닥으로 던져 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인상을 130㎏으로 마친 장미란은 각각 3차 시기에 135㎏을 들어올린 멍수핑과 마리아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에 뒤진 3위로 용상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용상은 장미란이 강한 종목이었다.

 

카자흐스탄 선수가 일찌감치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며 장미란과 멍수핑의 2파전으로 승부가 좁혀졌다. 장미란은 1차 시기에서 175㎏을 신청해 번쩍 들어올리며 멍수핑을 긴장시켰다. 멍수핑 역시 1차 시기에 장미란과 같은 무게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며 장미란이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멍수핑은 2차 시기에서 1㎏의 중량을 올려 176㎏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합계 311㎏을 만들어 장미란보다 6㎏을 앞서 있었다. 이러자 장미란은 2차 시기에 181㎏에 도전해 성공시키며 동률을 만들면서 3차 시기를 남겨두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반면 멍수핑은 마지막 3차 시기에 182㎏을 신청해 도전했다.

 

그러나 멍수핑은 긴장한 듯 어깨에 걸친 뒤 위로 팔을 뻗는 2차 동작에서 바벨을 머리 뒤로 넘겨버리며 장미란에게 우승을 양보하고 말았다. 우승을 확정지은 장미란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8㎏에 도전해 세계신기록 작성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광저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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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경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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