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4일 월요일

카다피와 후세인 , 독재자들이 마지막 남긴 독백 대사





2007년, 형장의 교수대에서 이슬로 사라져 간 이라크의 통치자 후세인은 마지막 최후 진술에서 이렇게 진술했다고 한다.



한 사형 집행관이“당신이 우리들의 삶을 파괴했다”고 말하자 , 후세인은“내가 너희들을 비참한 곤궁과 페르시아(이란), 미군 같은 적들의 손에서 구했다”고 맞받아 쳤으며, 그리고 후세인은“자신은 이라크의 구원자였다" , "내가 없으면 이라크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전한다.



다시 시간이 흘러, 세간에 들리는 바로는 거의 2,000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천문학적인 축재를 했다고 알려진

리비아를 42년 간이나 장악했던 철권 통치자 카다피 역시 얼마전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져 갔다.



그 역시 마지막 반군 (NTC) 군인들에 의해 생포되어 어디론가 끌려가면서 외친 말이 있었다고 한다.



독재자의 마지막 말은 바로 “네가 뭐가 옳고 그른지 알아?”였다고 한다.



그 한편으로 돈과 금을 얼마든지 주겠으니 자신을 풀어달라고 회유하면서 그가 반군을 향해 부르 짖은 말이 또 한 마디 있다고 한다.



"뭐하는 짓들이냐. 이슬람법에 이런 짓은 허용되지 않는다. 네가 하는 짓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다. 이봐, 당신들이 하는 짓은 잘못된 거야. 뭐가 옳고 그른지 알아?”라는 말.말.말 .......



카다피는 자신을 삥 둘러싼 반군 젊은이들에게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자신의 관자놀이에서 흐르는 피를 새로 닦아낸 손바닥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고 말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 몇번의 폭행을 당하고, 그 뒤 2발의 총탄에 숨을 거둔 카다피의 시신이 화면에 나타난다.





실로 그는 그 누구의 말대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의 현대판 십자군 원정과 같은 석유 자원이 절실히 필요한 외세 침략군에 과감히 맞서, 허구헌날 가난하고 피폐하기만 한 북아프리카와 아랍 그리고 나아가 그의 조국, 리비아를 수호하려다 장렬히 너무 안타깝게 바로 자기 백성인 반군들의 모욕적인 뺨 세례와 발길질을 무수히 얻어 맞고 그것도 모자라 느닷없이 들이댄 권총 피격에 의해 갑자기 처형 당해버린 너무나 아까운 아프리카의 왕중왕 아라비아 반도 사막을 선회하는 거룩한 아랍의 순교자였던 것 일까 ?



아니면 권좌에서 물러나길 끝까지 거부하고, 이 세상의 모든 재화와 권력에 대한 끝모를 탐욕으로 말미암아 리비아 통치에 관한 기득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세기적이며 가장 포악한 독재자의 말로란 세계사의 오명으로 이름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아마 조금 더 세월이 흐른 뒤, 리비아 자국민의 명철한 역사학자들의 판단에 맡길 일일 듯 싶기도 하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아무리 혼돈스러운 상황이었지만도 독재자 카다피가 남긴 마지막 말은 바로 ( 뭐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거야 ?) 란 말이다.



이 말은 여러가지로 의미 해석이 가능한 말인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란 말 속에서 단서를 찾아야 할 듯 싶다.



그는 자스민 민주화 혁명의 거오한 불길이 자신의 목숨자락에 이렇게 빠르게, 잔혹하게 옮겨 붙을 줄은 아마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수십년간 권좌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는 모든 걸 소유했으며, 누려 왔다.



한편으로 그 나름의 애국심도 수시로 발로하여, 그 자신의 숙명이라 여긴, 북아프리카를 수호하고, 범 아랍 세계와 몇 몇 제3세계 나라들과 더불어 서구 선진 세력들과 거대 제국인 미국이란 나라에 과감히 맞서려는 제3세계의 선도적이며 상징적인 인물로 그 자신을 그 자신의 신념 틀 속에 각인시켜 왔을 법하다.



그러나 그 자신도 모르게 병이 깊어져만 갔으니, 그것은 어느 시대에서나 마찬가지 현상이겠지만,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5.16 혁명에 성공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도 그 자신이 키웠던 최측근에 의해 총격을 받아 사망했지만, 일반적으로 오랜 독재 체제는 아무리 훌룡한 인물도 전부 다 부패시켜 버리는 아주 강한 독성을 지녔다.



측근들에 의해 모든 것들이 얼키고 설켜 버려서 나중엔 그 자신의 죄가 대체 무엇인지 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무지의 늪 속에 빠져 버리고야 마는 병이 바로 독재란 중병이다.



카다피 ! 그 사람이 스스로 반군에게 뇌아린 말은 기실 바로 그 자신에게 물어 봤어야 옳았던 질문이었다.



"대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거야 ?? " 라고 말이다.

옛 우화에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벌거벗은 줄을 아무도 권위가 무서워서인지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아서, 임금님은 항상 벌거벗은 게 멋있다고 수치심도 모르고 그렇게 온 거리를 다녔다.

그 누구도 ' 당신은 지금 벌거벗은 상태랍니다. ' 라고 직언을 해 주는 이가 없었다.

지금 와서 다시 보면 그 벌거벗은 임금님은 그런 우수꽝 스런 세월을 42년간이나 지속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사태가 벌어지고 난 지금에 와서 살펴 본다면 말이다.

 최소한 ...

그의 생애의 업적과 모든 언행들이 자스민 혁명이라는 이웃나라 튀니스에서 타오른 민주화의 거센 불길로 인해, 그렇게 오독되어져 세계사의 공책에 각인되어져 버린 지금에 와서 냉철히 살펴 본다면 말이다.

카다피 주변에서 당당하게 당신이 펼친 리비아 정권이 최소한 "어떻게 세상사의 흐름에 맞서 벌거숭이처럼 모습이 잘못 헛돌아가고 있다 ! " 란 올바른 직언을 제대로 해 줄 부하가 왜  카다피에겐 진작 없었을까 ?

아마 그 회한을 카다피는 이 세상 하직을 앞두고, 그 스스로에게 고해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은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그런 말이 있다. 사랑이던지 ~ 사업이던지 ~ 아니면 인생이던지~ 그 무엇이든 간에 관통하는 말 바로 " 있을 때 잘해 ~~ " 란 말이다.


과연 카다피는 그 옛날 당당했었던 고대 로마제국의 정예 군대와 과감히 붙어 장렬히 패배한 고대 한니발 장군의 후예로써 서구 열강와 미제 압제에 맞선 리비아의 구원자이자 사하라 사막에 피어난 오아시스 처럼 아련히 나타난 북 아프리카의 구국의 영웅이었던 것인가 ?



NTC 반군들에 의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마지막 들은 말은 바로 '개야' 란 욕이었다고 전한다.



한국말로 '이 개새끼야' 란 욕은 가장 상스러운 욕 중에 대명사 격인 쌍욕이다.



게다가 아랍권에서 가장 모욕적인 처사 란 신발로 뺨을 얻어 맞은 뒤 즉결 처형과 같이 어떠한 집행부도 없는 즉결 총살을 당해 버리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카다피는 사라져 갔다.



카다피 ! , 그 사내는 아무리 못된 짓을 저질렀어도 42년간을 리비아를 지배한 인물이었다.



죄값이 있었다 라면 ... 당연히 국제 사법 법정에 세워 이라크의 후세인 처럼 교수대에서 역사의 심판을 받고 당당히 사라지게 했어도 될 만한 일이었다.



헌데 반군 중에는 이런 절차를 받게 할 중요한 지휘자가 그 자리엔 부재했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든 간에 리비아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을 너무 경솔히 처결해 버린 것이다.



이것이 멀리 이국땅에서 긴급 뉴스로 타전되온 소식 중에 느낀 필자의 애련한 심경이다.



단순한 동정의 말이 아니다. 죄가 있다면 당연히 죄를 지은 자에게 사죄해야 하고, 또 죄값을 받을게 있다면 달게 받아야 한다 !



카다피는 아마도 전생에 너무 큰 죄를 안고 태어 난 듯 싶은게 ...



42년간이나 리비아를 통치한 사람 치고 너무 허망하게 ...

리비아를 통치한 독재자는 그렇게 사막의 한줌 모래보다도 더 보잘 것 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리비아 국내에선 아주 중대하다.



왜냐하면 다시는 리비아를 구원하겠다며, 그 자신의 일신을 던져 나서려는 구국의 영웅이 이제 리비아에선 나올리 만무하지 않겠는가 ?



카다피가 독재자로 지낸 역사적 과오를 옹호하려는 발언이 결코 아니다 !



42년간 리비아 국가 내에서 전권으로 통치했던 사람을 그렇게 무참스럽게 허무히 그 사람을 죽게 내버려 둔 사실이 너무 경솔했다란

역사적 비애감을 ... 권력의 무상함을 ...



새삼 느끼게 만드는 그것은 바로



피범벅이 된 채 리비아의 어느 시골 촌구석 바닥에 소나 돼지 또는 양고기를 냉동시키는

천박한 냉동창고 땅바닥에 그 자신과 그의 아들을 나뒹글게 만든 경솔함 속에서 느끼게 되는 ...



역사와 권력의 비련함에 의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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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다피의 관자놀이에 총을 들이대는 비디오 공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23/2011102300878.html?news_Head2


. 리비아 통치자 카다피의 주검을 통해 본 시대적 의미 분석
http://libya.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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