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0일 금요일

中 연변 조선족주 - 하늘도 땅도 함께 울어버린 특대홍수 !




 

사상 전례없는 특대홍수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막심한 피해

 

사상 전례없는 홍수가 지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강타하여 막심한 피해를 입혔다.

 

8월 4일 낮 12시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연변의 직접적 경제손실은 43억 7천만원으로 리재민이 38만 5천여명,가옥 2만 3백여채가 무너지고 6명이 사망했으며 한명이 실종됐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8만 9324.8헥타르, 폐농면적은 3만 1725.3헥타르, 죽은 성축은 7617마리이다.

 

손실을 본 수산양식 면적은 0.157만헥타르, 수산물은 1279톤이고 손실을 본 공예작물은 2.46억원에 달하는바 농림목어업의 직접적 경제손실은 도합 13.8199억원에 달한다.

 

181개 공장, 광산, 기업의 생산이 중지되었고 3갈래(차)의 철도, 45갈래(차)의 도로, 43갈래(차)의 통신이 중단되어 공업교통의 직접적경제손실은 11.5663억원에 달한다.

 

안도현과 돈화시의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각각 16억원을 넘으면서 연변의 8개 현, 시 가운데서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악용짚차를 이용해 가는 험한 취재길

 

8월 7일 기자는 피해가 가장 심한 안도현 현장을 답사했다. 아직 도로 및 다리가 복구되지 못해 버스의 통행은 금지된 상태로 하는 수없이 산악용 짚차를 구해타고 떠났다.

 

연길에서 안도현성으로 가는 길에는 그래도 오고가는 차들이 실북나들듯 했지만 안도현성으로부터 홍수 피해를 심하게 입었다는 만보진까지 가는 길은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이 길은 바로 장백산과 통하는 아스팔트 길이였건만 그젯날 관광성수기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가끔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재해지구로 향하는 모습만 안겨왔다.

 

마침 연길시 '남산마을 두부'라고 표지를 붙인 차량 한 대가 지나는것을 보고 정차시킨뒤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두부를 앗는 자그마한 공장이지만 이렇게 안도현 만보진이 피해가 심각하다기에 두부라도 보내주려고 이번에 처음으로 가는데 이제 가서 현지 사정을 파악한 뒤 지속적으로 보내줄 타산이라고 설명했다.

 

리광운 기사는 " 가치가 5000원되는 두부를 전달하려는데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도 아파 두부라도 보내는 것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길 양켠의 적지 않은 농작물은 폭우로 하여 결딴났고 곳곳의 도로와 다리가 뭉청뭉청 잘려나간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만보진까지만 해도 뭉청 잘려나간 도로나 다리가 7곳이나 되었다.


홍수로 엉망이 된 장백산관광의 첫 코스 - 홍기촌

 

기자는 안도현 만보진에 이르자 즉시 재해지휘부를 찾았다.흑룡강신문사에서 취재차로 왔다고 하니 조영석 만보진당위 부서기 (40세)는 기자의 손을 꼭잡고 “이렇게 멀리 할빈에서 취재를 오다니...”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면서 눈굽을 적시는 것이였다

 

한참만에야 그는 “그래도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피해로 많은 기초시설이 파괴되고 4천여 헥타르중 2천 600여헥타르가 결딴나 피해 손실이 무려 4억5천여만원이나 된다”고 말다.

 

우선은 홍기촌으로 핸들을 돌렸다.'중국 조선족제1촌'이라고 불리는 홍기촌은 조선민족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나가면서 전통민속으로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킨 지역으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장백산관광 필수 관광코스였다.

 

그런데 오늘날의 홍기촌은 폐허로 된 집을 정리하고 남아있는 이불,옷견지를 도랑 물에서 씻는 모습만 보일뿐 예전의 흥성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침 옷견지들을 빨고 있는 두 아주머니를 만났다.흑룡강신문사에서 취재왔다고 인사하니 문계복 아줌마(68세)는 빨래 방치를 놓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멀리서 찾아와주어 고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폭우가 불시로 쏟아지면서 강물이 눈깝짝할 사이에 불어 미처 텔레비젼이고 냉장고,선풍기 등을 건사할 사이도 없이 식솔들과 함께 산중턱에 있는 신툰촌으로 피신했습니다.'' 문계복아줌마가 이렇게 말했다.

 

홍기촌에서 상점을 경영하는 김봉주(51세)는 “우리집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라고 하면서도 “상점의 물품이 전부 홍수에 떠밀려 2만여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리경희(45살)라는 다른 한 음식가게 주인은 “매년 관광성수기에 순수입만 2만여원이였는데 올해는 실망뿐”이라며“물이 들어와 고였던 집안의 흔적을 보니 그 높이는 2미터도 넘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민족의 전통 된장이 200킬로그램, 50킬로그램되는 간장 그리고 콩,식량,가전제품이 몽땅 결딴났는데 이미 인테리어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고도 2만여원의 손실을 봤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엄청난 재해가 닥쳐왔지만 서로 돕는 것이 인간의 바른 행실이므로 정부에서 보내온 임시풍막을 이웃에게 주고 자기는 홍수가 핥고 간 집 안에 임시로 침대를 만들어 놓고 가족들과 임시 투숙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홍기촌을 비롯한 인근 마을에 들어서면 적지 않은 곳은 홍수에 휩쓸려들어온 쓰레기들로 하여 악취가 코를 찔렀고 방역일군들이 한창 소독제를 살포하는 등 방역작업을 하고 있었다.


배달된 쌀 한근, 광천수로 연명

 

변변한 집 한채도 없고 농작물은 몽땅 결딴났다는 강북촌으로 핸들을 돌렸다. 이 촌은 산속에 깊숙이 들어가 앉아있는 마을이었다 . 도로사정은 말이 아니였다. 기사는 하는수없이 짚차의 앞 뒤바퀴(평소 뒷바퀴만 엔진구동장치를 취함)에 엔진구동 장치조치를 취해서야 간신히 운행할 수 있었는데 아스팔트길에서 마을로 가는 거리는 약 5킬로미터였으나 근 반시간이나 걸려서야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만보진 재해구조지휘부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은 리수민 간부가 반가히 맞아주었다 .리수민씨는 워낙 만보진 정부 양광사무실 주임이었는데 9년전부터 지금까지 이 촌에 와 빈곤부축을 돕고 있는 간부이다.

 

리수민 주임에 따르면 이 촌에 135가구의 민가에 398명이 살고 있는데 이번에 58채의 집이 오간데 없고 절반 잘린 집 혹은 집 기초가 무너진 집이 30가구이며 농작물은 한알도 거둘수 없는 처지이다.

 

지난 7월 28일 새벽4시경, 갑작스레 홍수가 범람하면서 이 마을을 덮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촌장을 비롯한 촌간부들이 며칠동안 불철주야로 강변에 나가 강물 사정을 지켜봤기에 촌민들이 홍수가 닥쳐오기 전 안전하게 앞산과 뒤산으로 대피할 수 있었단다.

 

그는 “이번에 참으로 11명의 공산당원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그들은 촌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에야 비로소 마지막으로 대피했다”며 “관건적인 시각에 공산당원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니 너무나도 고마웠다”고 했다.

 

 

“이번에 이 촌을 강타한 강은 고동하란 강인데 바로 장백산맥에서 흘러나오는 강이다. 그런데 이 강이 범람한데는 나무를 마구 찍어낸 남벌이 주원인이다”라고 리수민 주임은 설명했다.

 

현재 이 촌의 부근에 임산작업소가 있는데 규정대로 하면 매년 1000입방메터의 나무만 채벌하게 되어있지만 임산근로자들의 월급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몇 년간 남벌이 성행해 해마다 규정된 채벌량의 몇십배가 없어졌다. 리수민 주임에 따르면 삼림을 남벌하지 않았다면 이런 홍수가 생겨도 마을 덮치자면 10시간내지 15시간이 걸리므로 그 시간이면 안전하게 대피할수 있다.그러나 삼림 남벌로 홍수는 거침없이 덮쳤들었고 그 시간은 불과 2시간도 안되었다.

 

현재 이 촌은 아직까지 도로사정이 좋지 못해 구급물자공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홍수로 전력도 중단돼 매일 캄캄한 밤을 지새워야 하고 외계와의 통신도 두절된 상태이다.

 

리수민 주임은 “현재 이 마을의 촌민들은 모두 마을 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현재까지 일인당 매일 근근히 쌀 한근과 광천수 한병을 배달받는 것으로 지내고 있다”며 “어린이들은 길이 막혀 진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수 없게 되었고 어른들이 병에 걸려도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길게 지었다. 일개 기층 당간부로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정이였다.

 

안도현도 국가급 빈곤현인데다 이 촌이 안도현에서도 빈곤촌이여서 그 사정은 더욱 안타까웠다.

 

장장 10시간의 취재를 마치고 오는 도중 기자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면서 이재민들이 속히 정상적인 생산생활을 회복하고 재해로 인한 아픔을 조속히 떨쳐버렸으면 하는 간절한 기원을 했다.

 

 

출처: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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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안도현 천지연과 장백(창바이) 폭포
http://cafe.naver.com/photochina/1371
http://blog.daum.net/shc6206/3449176

 

. 나무를 심는 사람들 (에니메이션)

http://www.diodeo.com/id=holyperfume&movie=000539654&pt_cod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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