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7일 일요일

베링해협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구상

만일 이 해저터널이 완성된다면?

한 해에 대략 600만개의 컨테이너가 배로 운송되며, 기상이변이나

태풍 등으로 인한 악천후 뿐 아니라 화물 과적이 그 원인이 되기도

하는 각종 사고로 인해 대략 컨테이너 1,000개 정도가 바다 속으로

수장된다는 통계가 있다.

 

베링해협을 가로지르는 96km의 해저 터널이 건설된다고 해도 거대한

항구에서 수많은 컨테이너를 하역기를 통해 운반되는 선박을 통한

화물 운반 수단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에 있다. 드넓은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 긴 항로는 고속 철길을

통한 화물 이동이나 승객 이동과는 그 차원과 격이 다른 것이다.

물론 비행기가 있지만 비용 측면이나 중량감이 있는 모든 화물은

철길을 통한 이동이 가장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태평양을 가로 지를 필요없이 아시아와 아메리카 양

대륙을 연결하는 이 철길이 완성된다면 아마도 전 세계 물동량의

속도는 현재보다 대략 4배 정도 빨라진다고 예측한다.

 

 

 

중량감 있는 거의 모든 화물들이 배편으로 이동되고 있는 현실에

비춰 볼 때, 베링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터널이 완성된다면 철도로

지구 전체 5개 대륙 중 3개(아시아.아메리카.유럽)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셈이며, 아프리카 대륙까지 조만간 연결된다고 봤을 때

오세아니아 대륙을 제외한 전체 육상 철길이 완성되는 셈인데,

이로 인해 엄청난 물류 혁명이 일어 난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일단 해저 터널에 대한 현실적인 기술적 대안은 거의 완비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프랑스와 영국의 도버 해협이 해저터널로 건설되었으며

현재 터어키의 이스탐불과 보스포러스 해협 지하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있는데 여기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러 문제점이

보완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 이스탄불
http://blog.naver.com/pd_hana/100186725

 

 

그러나 건설을 착수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이 바로 자재와 인부

수송 문제인데 배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나 여기엔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 졌으며, 궃은 날씨와 빙하의 위험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운 혹독한 기온과 강풍 등으로 어려움이 산적한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시베리아 철길을 더 연장해서 자재와 인력을

상시로 이동시켜 건설하는 방법을 들 수 있는데,

 

 

여기서 러시아 쪽 영원한 동토인 동부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 지르는

레나강을 건너는 철교 건설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며,또한

낙엽 층으로 지반이 형성하고 있는 연약 표면층을 과연 철길이

완전히 달려 낼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한 기술적인 검토가 가장 큰 문제점

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알래스카 방면에선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되는 점에서 지진 보강책이 기술적으로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한다.

. '베링해협 해저터널' 이뤄질까

알래스카~시베리아 85㎞, 미국-러시아 묶는다

가능성으로만 떠돌던 베링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가 최근 구체성을 띄어가고 있다. 베링해협은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시베리아 사이에 있는 너비 85㎞의 해협으로 100여년 전부터 양 지역을 연결하자는 논의가 있어 왔다.

지난 6월 11일에는 국제 공모전을 통해 뽑힌 베링해협 해저터널 가상 설계도도 언론에 공개됐다.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통일교 계열의 평화통일재단과 국제건축가연맹(UIA)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세계 31개국 135개 작품(전문가 부문 28개국 71개 작품)이 출품돼 1등 당선작 등 우수작품에 모두 2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상금 5만5000달러가 걸린 전문가 부문 1등작으로는 콜롬비아 훌리안 레스트레포의 ‘다이오미드 군도’란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조성중 국제건축가연맹(UIA) 교육 부문 지역이사는 “세계 건축가들이 베링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공모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협력단체이기도 한 국제건축가연맹은 120여개국 130만명의 건축가가 가입된 단체로 우리나라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1995년) △백남준 아트센터(2002년) △서울 오페라하우스(2005년) △행정복합도시 마스터플랜(2006년)의 공모전을 주관한 바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오는 7월 2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개 섬 활용한 세계 최장 해저터널 터널 접근용 철도도 총 6000km건설



베링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베링해협 바다 아래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성사될 경우 세계 최장 해저터널이 된다.

양 지역 간의 거리는 가장 폭이 좁은 곳이 85㎞에 달하고 해저터널이 들어서게 될 지역의 수심은 약 30~50m에 이른다.

평화통일재단 측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의 데즈네프곶에서 시작해 베링해협 한가운데 있는 대(大)다이오미드섬(러시아령·면적 29㎢)과 소(小)다이오미드섬(미국령·면적 7.4㎢)을 거쳐 미국 알래스카주 웨일스곶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해저터널은 철도가 지나가게 될 메인터널 2개(직경 12~14m)와 송전선, 송유관, 가스관과 광통신망이 들어갈 서비스터널 1개(직경 7~9m)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화통일재단 측은 “두 섬을 기준으로 공구를 3곳으로 나눠 동시에 굴착하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며 “이 지역의 해저지질은 화강암 단층지괴로 구성돼 있고 단층지괴는 석회암으로 덮여있어 터널굴착기(TBM)를 사용한 굴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러시아와 미국 양쪽에서 철도와 도로 등을 신설해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쪽은 해저터널 기점인 데즈네프곶에서 시작해 오호츠크해 연안을 따라 마가단 항구~사하(자치)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를 거쳐 러시아의 바이칼~아무르 노선(BAM·제2 시베리아 횡단철도)과 연결되는 3200㎞의 새로운 철도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도로와 항공편으로만 연결돼고 있다. 현지 한국 총영사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하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크와 바이칼~아무르 철도를 잇는 철도노선은 실제 계획이 수립돼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쪽 알래스카의 경우도 해저터널의 기점인 웨일스곶에서 해안도시인 놈(Nome)~알래스카 내륙의 교통요지인 페어뱅크스(Fairbanks)를 거쳐 캐나다 서해안을 타고 북미지역 철도와 연결되는 총 연장 2800㎞의 철도 노선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 페어뱅크스에서 알래스카 주도인 앵커리지까지는 이미 철도가 부설돼 있다.

또 베링해협의 양쪽에는 330만~400만㎡(약 100만~120만평) 규모의 국경도시가 설치돼 물류환적장과 수백만㎡의 철도공작창이 들어서고, 알래스카 웨일스곶 외곽의 놈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스타일의 초현대식 레저 및 주거용 신도시(가칭 여름 라스베이거스)가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국경선과 날짜변경선이 지나가는 대·소 다이오미드섬 사이 약 4㎞ 구간에는 해저터널이 아닌 해상교량으로 연결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문 총재 "세계를 하루 생활권으로" 28년 전부터 구상, 최우선 과제로

현재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평화통일재단(이사장 곽정환)은 지난해 1월 18일 국토해양부의 정식인가를 받아 출범한 통일교 산하의 비영리 민간단체다.

통일교는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도 추진 중인 이 기관에 30억원가량을 종잣돈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가 비영리 민간단체를 통해 베링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데는 문선명 총재의 결단이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문선명 총재는 지난 1981년 세계평화고속도로 구상을 밝히면서 “베링 프로젝트는 전세계를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어 인종, 문화, 종교, 국가의 벽을 헐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문 총재는 지난 3월 출간된 자서전을 통해 “(해저터널이 들어서게 될)알래스카를 종종 방문해 낚시를 즐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일교뿐만 아니라 정·관계, 재계, 언론계의 주요인사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4년까지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태익 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을 비롯해 김기춘 전 법무장관, 김인호 전 경제수석 등이 평화통일재단 자문위원으로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의 전직 하원의원 2명을 포함한 재단 측 인사 12명은 2007년 8월 베링해협 해저터널 구간 탐방조사차 미국 알래스카 웨일스곶에 가서 경비행기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미국 측에서는 내무부(DOI) 장관을 지내기도 한 월터 힉켈(Walter J. Hickel)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터 힉켈 전 주지사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공모전 1등작 ‘다이오미드 군도’

천문학적 예산, 혹독한 날시 걸림돌  다국적 컨소시엄 구성못하면 힘들 듯


평화통일재단 측에서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공사에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인 만큼 모두 2000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무역부에서도 몇 년 전 “베링해협 해저터널 건설에만 100억~120억달러, 해저터널 내 철로 건설에 55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해저터널과 연결되는 철도와 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에는 터널 건설비의 몇 배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는 게 러시아 경제개발무역부의 추측이었다.

특히 터널과 동시에 △송전선 △송유관 △가스관 △광통신망을 연결하는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경우 공사비는 정확한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진다.

또 해저터널과 철로의 유지보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평화통일재단 측은 “평화통일재단이 주축이 되고 당사국인 미국과 러시아, 수혜국인 한국과 일본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컨소시엄이 구성되어야 사업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 아래 150m가량(최대 200m)을 수직으로 뚫고 들어가 85㎞를 수평으로 뚫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존하는 해저터널 가운데 해저구간이 가장 긴 도버해협 영불 해저터널(총연장 50.45㎞, 해저구간 38㎞)의 2배가 넘는다.

현지의 열악한 기후 조건도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링해협은 연중 절반가량이 밤만 계속되는 북극권 극지(極地) 기후권으로 겨울철 기온만 영하 20~50도에 달한다. 유빙(流氷)의 이동경로인 베링해협은 매년 11월 전후로 얼어붙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내내 얼어붙어 있다.

또 10월부터 6월까지는 심한 폭풍이 몰아치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최악의 기후조건을 극복하면서 작업을 해낼 수 있느냐가 해저터널 공사의 관건인 것이다. 때문에 러시아 측에서는 “1개월 500m쯤을 파들어 간다는 가정하에 공사기간만 15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정치적인 오해도 불식시켜야 한다. 사실 베링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구(舊)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재임 시부터 거론되던 프로젝트다. 당시 러시아 측에서는 베링해협을 터널로 연결해 북극해의 교통요충인 베링해협을 완전 장악하려는 야심을 품었었다.

하지만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러시아의 공산혁명(1917년)이 성공하면서 니콜라이 2세가 총살되자 그의 베링해협 해저터널 구상도 물거품이 됐다.

때문에 미국 쪽에서는 “러시아가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다시 알래스카에 영향력를 확대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다.

알래스카는 본래 러시아 땅이었으나 1867년 미국이 러시아 측에 720만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한 뒤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승격된 곳이다. 구 소련의 지도자인 레닌과 스탈린도 재임 시 베링해협 해저터널을 포괄하는 ‘동진정책’
미 알래스카 쪽 베링해협에 선 평화통일재단 관계자들.

‘북극선로 프로젝트’ 등을 구상한 바 있다. 하지만 평화통일재단 측의 구상대로 베링해협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송유관과 가스관이 들어가는 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전력과 천연가스, 석유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에 곧바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베리아 동토(凍土)에는 전세계 천연가스의 37%, 석유의 5.8%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러시아터널협회와 교통학회, IBSTRG(베링해협 터널 및 철도 그룹)이 공동으로 실시한 초기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도 베링해협 해저터널 건설로 가장 수혜를 입는 지역은 시베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통일재단 측도 “베링해협 해저터널이 뚫릴 경우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동량이 해저터널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아시아 해상 물동량 흡수  경제,정치적 파급 효과도 막대


또 해저터널 건설 과정에서 상당한 경기부양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부양 사업으로는 초대형 인프라 구축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평화통일재단 측의 주장이다.

 

평화통일재단 측은 인건비가 저렴한 북한 노동력을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통일재단을 지원하고 있는 통일교는 북한 현지에서 평화자동차, 보통강호텔, 세계평화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북한 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베링해협 해저터널 주창자인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여사.
실제 지난 1월 문선명 총재의 구순(九旬) 잔치 때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을 통해 산삼 3뿌리(90년, 80년, 60년산)와 장미·백합 90송이로 된 화환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평화통일재단 측에서 기대하는 것도 경제적 파급효과보다는 국제 정치적 파급효과다.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과거 동서 냉전의 주역이었던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를 화해시킨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과 러시아가 유일하게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링해협은 지금으로부터 1만3000년 전인 최후빙하기 때만 해도 육지로 연결돼 있어 구석기 인류가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건너가는 통로가 됐다.

베링해협 가운데 있는 소다이오미드섬(좌)과 대다이오미드섬(우).
미국으로서도 석유 수입선을 중동에서 시베리아로 다변화해 중동에 대한 석유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통일교 문선명 총재도 지난 5월 출간된 자서전을 통해 “미국이 이라크에 퍼붓는 전비만 투입해도 베링해협 해저터널을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화통일재단 측은 “러시아나 알래스카의 자원이 양국 철도망을 통해 전세계로 이동하면 양 지역 사람들의 교류도 늘어나고 진정한 동서 냉전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사 발췌 :
<주간조선 2061호 기사.>

ref site :
http://seoultour.textcube.com/112
. 베링 해저 터널 관련 기사

. 알래스카, 시베리아 동토층이 녹고있다.
http://seoultour.textcube.com/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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