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 로마 시내의 여러 성당들

. 로마의 여러 성당들 ... 

. Churches of Rome

 

Suspiranno / Carmelo Zappulla  
http://blog.daum.net/50dkcjs50/1513

빗속으로 ( 영화-"물위에 하룻밤" / 배경음악 )

 

 

 

. 성벽 앞의 성 바오로 대성당 : 교황 중의 교황

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

 

순례자들은 사도 바오로가 첫 번째 사도회의에서 누구라도 세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성공적으로 전개시켰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방향을 확정했던 일대 사건이었다.

 

서기 61년 바오로는 로마에서 베드로를 만났고, 그로부터 6년 후

네로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로 희생되었다. 

 

기원 후 67년 로마근교의 오스티엔제 길에서 참수 당했으며, 나중에 길가의 묘지에 안장되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사도 바오로의 무덤 위에 작은 기념비를 세우게 하였고,

386년에 대성당 건립을 시작하였다.

 

 

순례자들은 대성당에 들어서면서 바로 거대한 공간과 오랜 역사에 압도당한다.

 

 

 

. 카타콤 위에 있는 성세바스티노 성당

 

San Sebastiano alle Catacombe(San Sebastiano fuori le mura)

 

로마인들에게는 성벽안에 주검을 매장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흔히 간선도로에 매장을 하였다.

 

아피아 안티카 가도는 로마에서 중요한 도로에 속하였기에

당시 부유한 가문에서는 이곳에 묘비나 묘석을 세워 부를 과시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유명한 무덤들 가운데 하나가 나중에 순례자들이 보게 될 프리스칠라(Priscilla) 무덤이다.

 

가난한 주민들은 오늘날 우리가 카타콤으로 알고 있는 지하무덤을 이용했는데,

성 세바스티노 성당 아래 카타콤과 칼릭스투스 카타콤, 도미틸라 카타콤이 유명하다.

 

지하에 카타콤이 있는 성당은 아우렐리우스 성벽 밖에 위치하고 있어,

'성벽 앞 산 세바스티노(San Sebastiano fuori li mura)'라고 불린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짓게 했던 대성당은 원래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에게 헌정된 것이다.

 

 

 

 

 

이 오래된 카타콤에서 순례자들은 무엇을 느낄까?

벽과 무덤판 어디에나 익숙한 그리스도교 상징들이 그려져 있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물고기와 희망의 상징인 닻, 부활의 개선 깃발을 지닌

양 그리고 그리스도의 표시인 PX도 있다.

 

무덤판에서 빈번하게 'in christo'라는 글자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다는 의미이다.

 

비좁은 통로 좌우로 무덤이 있다.

 

이 곳을 스쳐간 많은 순례자들은 그리스도교가 박해받던 시절

이곳에서 목숨을 걸고 미사를 보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을 옛 사람들을 기억해 낼 것이다.

 

 

 

by Antonio Giorgetti, pre-1670

 

많은 순례자들은 지금 자신의 신앙을 위해 과감히 순교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성유물을 보관하는 고대의 함이 있는 성 세바스티노 성인의 제단을 보면,

그 생각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대리석상은 수의로 허름하게 덮여있는 세바스티노를 보여 준다.

화살 하나가 여전히 그의 허벅지에 꽂혀 있다.

마치

사투의 흔적이 역력한 진짜 시신을 대리석에 부어 만든 듯 하다.

그것은 순례자에게 종교의 원천적인 힘을 상기시키는 신앙의 증거물이다.

 

사람들은 제단 옆문을 통해 성인의 납골당으로 간다.

성당 오른편에는 '성유물의 제단'이 있다.

 

그곳에, 순교할 때 세바스티노 성인의 몸을 뚫었던 화살과 그가 묶여 있었던 기둥,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의 발자국이 새겨진 돌이 있다.

 

그 돌은 예수가 로마에서 도망치려는 사도 베드로에게 나타나

쿼오바디스 "어디로 가느냐?"고 되물은 말씀을 새긴 것이라 한다.

 

 . 라테라노의 성 조반니 성당 - 모든 성당의 어머니

 

 

Basilica of St. John Lateran

 

로마주교의 거처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이 아니고 이 성당이다.

새로이 선출된 교황은 라테란 대성당의 주교좌에 앉게 될 때에야 

비로소 카톨릭성당의 완전한 수장이 된다. ..

 

성당의 무수한 사건들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5회에 걸친 라테란 공의회에서 교리의 유효함을 선포하였고,

또한 897년에 이곳에서 개최되었던 공의회는 성당의 역사가 얼마나 변덕스러우며

얼마나 그리스도교적이지 못한지를 드러낸 성당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공의회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른바 시신공의회인 이 회의에서 교황 스테파노 6세는

자신의 선대교황이었던 포르모소를 사형에 처하고

그의 시신을 모독하여 티베르 강에 던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양한 면모를 갖춘 로마가 순례자들에게 독특하게 보이는 것은

세속적인 일상의 삶과  종교적인 삶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로마에는 한편으로 빵빵거리는 자동차와 포장마차 그리고 정신없는 번잡함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교인 들을 신앙의 근저로 인도하는 평온과 숭고함이 동시에 공존한다.

 

 

 

놀라운 것은 신성한 계단에서 행해지는 신앙고백이다.

 

순례자들은 이 계단을 오직 무릎으로만 기어서 올라가야 한다.

계단은 헬레나 성녀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것으로 에수그리스도가

그 계단을 통해 본디오 빌라도에게 올라갔다고 한다.

 

계단은 대리석을 보호하기 위해 호두나무로 덧씌어졌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핏방울이 떨어졌던 두 번째, 열한 번째 그리고 스물여덟 번째 계단에는 나무가 없다.

 

그 계단을 순례자들은 무릎으로 천천히 오르며 경배와 청원의 기도를 드리고,

성찰하며 엎드려 계단에 입맞춘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다른 일반계단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신성하다는

상타 상토룸(Sancta Sanctorum),즉 거룩한 성소까지 올라간다.

 

이곳의 진귀한 성유물은 예수 머리에 씌어졌던 가시관의 가시,

예수에게 신 포도주에 적신 해면을 꽂아 건네 준 대롱, 최후의 만찬이 베풀어졌던

식탁 조각과 다른 성인들의 성유물 등이다.

 

 . 예루살렘의 성 십자가 성당

 

Santa Croce in Gerusalemme

 

12세기 성당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납상자 안에 예수의 십자가 중

그 명칭이 새겨져있던 부분이 들어 있었다.

이 상자는 1492년 '십자가 -각명(Titulus Crucis)'이라고 적힌 벽돌 뒤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과 관련된 다른 유물들은 성유물경당에 보관되어 있다.

예수 십자가의 한 조각, 예수 옆에서 함께 처형되었던

두 명의 범죄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매달렸던 십자가의 가로 막대,

가시관에 꽂혀 있던 두 개의 가시, 십자가의 못과 같은 유물들은

황후였던 헬레나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왔다.

 

 

 

 
 

 

 . 성벽 앞의 성 로렌초 성당 - 두 개의  성당이 하나로 되다

 

 

San Lorenzo fuori le mura

 

 

콘스탄티누스 1세 재위시에 성벽 앞에 순교자 로렌초를 기리는 성당이 건립되었다.

교황 식스토 3세의 마리아 성당은 호노리우스 3세 재위 시절 로렌초 성당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둘이 합쳐져 하나의 성당으로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본래 로렌초 상당은 세 로렌초성당의 본체로 되었다.

사람들은 두 성당을 아주 조화롭게 결합시킨 장인 건축가의 풍부한 창의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 위대한 성모 마리아 성당 - 8월에 내리는 눈

 

Santa Maria Maggiore

 

 

TRIUMPHAL ARCH MOSAICS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높은 벽의 모자이크는

구약과 신약 성서의 내용 및 아주 특별한 마리아의 대관식을 묘사한 것으로

다양한 인물과 상징, 동물과 식물, 건물과 도시의 일부 등이다.

 

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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