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야외공간에서 사물놀이, 국악 등
문화예술공연 풍성, 동대문 낭만시장전,
동대문역사관 등 전시 프로그램 상시 열려 ...
동대문 이간수문 복원
지난해인 2009년 12월 1일, 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시 지하철역 중에 가장 긴 이름이다.
아마츄어 야구의 주무대였던 동대문 야구 운동장이 전시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 현장을 찾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은 지하철역 1번 출구로 나와 좌측방향으로 200m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마치 우주선이 착륙 한 듯한 모양이다.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부지면적 37,398㎡의 공원은 서울성곽, 동대문역사관, 디자인갤러리, 이벤트홀 등 총 8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역사와 디자인이 하나로 통합되는 신 개념의 공원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갤러리에서는 ‘동대문낭만시장’ 전시가 한창이다. 이번 전시는 동대문시장의 골목길과 삶을 소재로 기획된 프로젝트로 재래시장의 비전을 찾는 대안 프로젝트인 동시에 시장을 도시 디자인에 반영한 장소 문화마케팅 프로젝트다.
전시를 둘러보면 종이박스로 만든 캐리어, 길게 늘어진 실 뭉치 등 눈에 익숙한 물건들이 전시물로 재탄생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시관 우측 가장자리에 자리한 ‘동대문 재봉틀’이란 작품은 이번전시 주제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형형색색의 실 뭉치와 오래된 재봉틀이 만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실 뭉치마다 꼽혀있는 동물모양의 바늘도 이채롭다.
▲ 황지현 교수의 '동대문 재봉틀'
동대문 재봉틀을 기획한 황지현(오산대학 시각디자인과)교수는 “시골에서 상경한 어린 소녀들이 일당 70원을 받으며, 점심도 굶은 채 고된 노역에 시달리면서도 고향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꿈을 잃지 않았던 그 당시 동대문 재봉실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동대문 재봉틀’이 동대문의 역사를 말한다면 그 옆에 전시된 조원석의 ‘동대문 골목길 낙서’는 동대문 디자인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스케치북에 옛 동대문의 이미지를 그려 벽에 걸고 앞쪽은 의자와 테이블 등으로 구성하여 옛날 사진관의 이미지를 살렸다. 테이블위에 있는 결제판과 사전들을 티셔츠로 꾸민 점도 눈에 뛴다.
▲ 티셔츠(좌측)가 사전 및 결제판(우측)으로 전시되어 있다.
상설 전시관인 동대문역사관에서는 운동장부지 내에서 출토된 조선전기~후기 및 일제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서울성곽 및 발굴조사 영상다큐멘터리, 다양한 3D 영상물 상영 및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전자책으로 만들어진 동대문 역사서는 아이들이 놀면서 학습하기에 좋았고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시스템)화면을 통해 휴식과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동대문역사관에서는 운동장부지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에 조성된 ‘동대문 유구 전시장’에는 운동장 부지 내에서 발굴∙조사된 조선시대 건축물(하도감터, 염초정등) 유구를 전시하고 있으며 조선전기부터 구한말에 이르는 한국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이 곳을 직접 찾은 동대문역사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잼스틱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쇼핑 중이던 시민들도 공연 때문에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전자 악기소리와 재활용 플라스틱 통이 만들어내는 둔탁한 소리에 맞춰 배우들이 익살스런 퍼포먼스를 벌이자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 잼스틱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공연모습
사랑과 문화나눔’ 이란 제목의 이 행사는 연극, 음악, 국악, 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동대문역사공원은 이밖에도 서울상징색인 '단청빨강색'을 중심으로 서울색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5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동대문운동장기념관’에서는 추억의 동대문운동장 모형, 운동장시설 변천사, 체육인기념품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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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카제국을 연상케 하는 동대문 이간수문과 서울성곽
http://blog.daum.net/challaok/13740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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