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경내(상) / 범어사가 있는 금정산성 산길(하) |
얼마전 캐나다에 사는 어느 중년여성이 수천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뒤 동료로부터 받은 계속된 의심과 스트레스로 그 많은 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암에 걸려 안타깝게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인간이란 ?
인간이란 과연 이성적인 동물인가? 언제나 사리에 맞고 올바른 행동만을 추구하는 양심있는 생명체 인가?
그러나 인간도 살다보면 마치 하루하루 일기예보처럼 변화가 이는 것 같다.
어느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분노와 절규 그리고 화와 증오 !
어느 땐 따스한 햇살처럼 해맑은 웃음기가 도는 날도 있기도 하고, 어느땐 울고 싶을 만큼 슬픈 비 내리는 우울한 센티멘탈한 순간도 지나간다.
인간은 언제나 이성적인 동물인가?
살다보면 다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여행은 모든 걸 훌훌 털게 해준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길 따라 나 자신도 모르게 산길을 걷다보면 세상사 모든 시름과 회한 그리고 분노 이런 것들도 다 지나고 나면 하하 너털웃음으로 ... 흐르는 바람결 따라 날려 보낼 수도 있을 터 !
그래서 여행은 참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다.
>>>>>>>>>>>>>>>>>>>>>>>>>>>>>>>>>>>>>>>>>>>>>>>>>>>>>>>>>>>>
|
간단한 여장과 도시락을 꾸려 부산 범내골에서 머물던 호텔에서 나와 간밤에 불면증에 시달린 나머지 정신이 몽롱했지만 꾸벅거리면서 겨우 범어사역에 하차했다.
범어사 행 버스승차.
산림이 우거진 금정산 오르는 길에 열린 차창을 타고 아주 짙은 피톤치트가 밀려져 들어온다.
들어서기 전 우측마당에 선 칠층 돌탑을 돌아 성보박물관에 들어섰다. (입장료 1000원)
들 바로 그때 커다란 말벌이 무릎에 큰 침을 쏘아 버린 것이다. 너무 아프다.
허나 그것보다도 얼마전 뼈아픈 별리를 부르던 후폭풍의 절규가 혹여 아닐까 란 생각이 스친다.
무지 커다란 나한상이 양쪽으로 둘 씩 도열해 있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인 이주문을 통과할 때에 그대의 후생을 위해 간절한 기원을 해 본다.
어느 망자의 제례가 진행 중인가 보다. 의상대사, 표훈대덕, 낭안선사, 영원조사, 매학스님, 동산스님 같은 유명한 고승을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이기도 하다. 한 이 절은 신라 문무왕(서기 661-681) 왜적에 대항하여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절로써 화엄경의 이상향인 화장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사찰이기도 하다.
마음을 텅 빈다는 것에선 언제나 공허감이 인다. 딴 솔잎으로 담근 솔잎주를 나누던 추억이 생각난다. 친절한 설명판이 세워져 있어 참으로 자연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곳이다.
거기에 소나무 잎은 2개, 리기다 잎은 3개, 잣나무 잎은 5개로 구분을 짓는다는 설명서를 보고 미처 그런 상식이 없었던 그 솔잎술이 리기다주 아니면 잣술인지도 멀리 부산 앞바다가 내어다 보이는 부산의 진산으로, 남으로는 상계봉(638m)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며 백양산(642m)으로 연결되는 금정산의 주봉이며, 그 사이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피류봉(파리봉) 등의 많은 봉우리와 나비바위, 부채바위 등 천구만별의 기암괴석으로 되어 있는 명산이다. 북으로는 경남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금정산성(길이 17.337 km,성벽 높이 1.5~3 m)이 왜구의 침략에 대비하여 축성되어 있다.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 속에서 놀았다" 라 하여 산이름을 금정산이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천구만별이라고 불리는 금정산에는 각종 기암과 희귀한 동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부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속이 살아 숨쉬는 부산 및 경남 지방 시민들의 명소로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부채바위-3망루-동문--대륙봉-
1망루-남문-케이블카 (대략 6~7시간 정도 소요) '동문 바로 옆에 나있는 산 도로로 내려와(200~300 m) 203번 좌석버스 산성-식물원-온천장역 행 승차(1,500원, 10분 간격)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