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6일 화요일

[펌글]-버블 버블 거품론(Bubble theory)

버블 버블(Bubble Bubble) !

 

백만년만에 청소를 하자 싶어 여기저기

 

청소하는데 참 기분이 좋다.

 


 

낡은옷도 버리고 쓰레기도 모아 버리고.


오랜만에 청소기도돌리고


항상 아침에는..퇴근하고 해야지.하고 퇴근하면

 

낼아침 해야지.라고 생각한게 두어달은 된듯.

 

 

청소하다가... 광이나 다름없는 볕이 들지않는

 

옷방으로 쓰는 방의 베란다에 나가 쌀이며 사과며 본다


 

겨울내 그곳에 있는 과일은 냉장고 보다 신선한데


그중 하나가.. 한계절을 다 넘기니 썩어있다.


 


이거 참 신기하다.


조금이라도 상처가 난 사과는 썩기 시작한다.


 


환자들에게도 이야기를 하지만.


껍질이라는건 참 중요해서


껍질이 온전한 사과는 상온에서도 몇일을 가지만.


조금이라고 껍질을 벗겨놓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쭈글해지고 상하거나 물컹해지거나 검게 변하게된다.


 


이것이 바로 금기(金氣, Metal Energy) 라는 것이리라.


 


사과를 버릴려고 드는데 순간 흐물한 사과속에

 

딱딱한 꼭다리가 마치 벌레처럼 보여


순간 사과를 내동냉이쳤다.


케찹을 어클은듯이 일글어져 흐물어졌다.


 


참 신기하다.


멀쩡한 사과는 탱탱한데 상한 사과는 흐물흐물하다.


이 사과를 탱탱하게 유지시켰던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이 사과는 왜 이렇게 흐물흐물한가?


 


산낙지 나 해삼 멍게를 바로잡아 젖가락으로 집으면

 

단단하고 팽팽하다.


죽은지 한참된 낙지 멍게 해삼은 흐물흐물하다.


 


아가씨의 가슴은 탱탱하고

 

할머니 가슴은 흐물흐물하다.

 

왜 그럴까.

 

그 탱탱함을 유지시켜줬던 힘은 무엇일까?

 


"물리의 의학"이라는 주제로 내 의학관을 펼치면서.


인체가 순환되어야 (단지 혈액뿐만 아니라) 불균형을 해소할수있다.


대기도 해류도 순환하고 심지어 느리게 육지도 맨틀따라 순환한다.


순환해야하는 이유는 그래야 불균형이 해소되기때문이다.

 


불균형이 없다면 순환할 필요가없다.

 


온도차 기압차 밀도차 를 극복하기위해 움직인다.


계속 더많이 달궈지는 적도부분 상대적으로 추운 고위도

 

부분은 서로 열교환을 한다.


 


그리고 그 움직임 중 돌고 돌면 순환한다고 한다.


순환하면 지속적인 불균형 해소가 가능하다.


 


인체도 항상 온도 습도 압력이 한쪽으로 편중되게된 구조이다.

 


횡경막을 기준으로 윗부분은 기체속에 심폐가 있고


아랫부분은 액체속에 내장이 있다.

 


횡경막윗부분은 건조해지고 더워지기쉽고 아랫부분은 습해지기쉽다.


이들이 이루는 온도 압력 차이는 순환을 유발하고 불균형을 해소한다.

 


순환이 되지않은 온도 압력의 편중은 곧바로 인체의 유수분

 

단백질의  점도 텐션에 영향을 준다.


그것은 근막의 텐션에 영향을 주고 종국에 근골격과

 

내장의 위치변형을 일으킨다.


 


인체도 지구도..


끊임없이 물이라는 매개체로(구름이든 바다든)순환을 한다.

 


하필 물인 이유는... 열용량이 높기에... 적은 이동으로

 

많은 에너지를 이동시킬수 있으므로..


또한 상온에서 기체 액체 고체의 전변이 이뤄지므로..


 


그러나 어느 행성계인가는 꼭 물이어야 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만약 그 행성의 평균 대기와 기압이 우리의 조건보다 

 

절대적으로 높거나 낮다면


그 행성에서는 물이 매게가 아닌 메탄이나 기타

 

다른 것들이 이동수단이 될 수도있을것이다.

 


목성이나 토성의 위성들의 상당수는 대기나

 

지질활동이 있는것이 관찰되었으나


이미 그들행성이 가진 온도에서 물은

 

순환매게체로써의 역할을 상실한다.

 

 

왜냐면 물은 상당수 고체로 존재하므로


순환능력을 잃게되기 때문이다.


 


즉!


꼭 물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단지 우리가 사는환경에서 물이 적합했을뿐이다.

 


더 중요한건 액체..더 정확하게는 유체 여야한다.


흐를수 있어야한다.


그래야 순환매개체로 사용될수있다.


 


 


그렇다면...흐르면서도 형체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할것인가!


 


내가 나라는 형체를 가지면서도

 

내 몸에서 일어나는 불균형해소를 위해

 

순환시스템이 필요하고 그 매개물질이 필요하다면

 


도대체 나는...유동적이면서도...

 

내 쉐이프를 어떻게 획득할수있을까?


쉐이프를 획득하려면 고체여야하고, 유동하려면 액체여야한다.

 


어떻게 형체를 유지하면서도 나라는 개체를 유지하면서도

 

내 개체 자체 내부에 대기 또는 해류와 같은

 

순환시스템을 만들수 있을까!

 

 


모두 액체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70%이상은 유체로써 존재해야한다.

 


인체에서 수분이 70%이상이고

 

지구에서 바다가 70%이상이다.

 


즉. 불균형적으로 공급되는 에너지가 순환되려면

 

적어도 반이상은 움직여줘야

 

그 개체가 유지되고 유지된 것이 살아남은 것일 것이다.


 


그러다가 불현듯...


거품!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품!


 


우리는 비눗물로 형체를 만들수없지만


비누거품으로는 어느정도의 형체를 만들수있다.


 

철골구조에 비눗물을 바르면 흘러내리지만


비누거품을 바르면 어느정도모양을

 

몇초동안이라도 유지할수있다.


 


거품이 가지는 물리적인 성질!


 


그것이 바로 세포의 가장큰 역활이 아닐까!


우리는 세포를 너무나 분석적으로 보았다.

 

 

세포는 조직학적 생화학적 기능이상으로


그것이 "거품구조"라는것 자체가 가지는 물리적 특성이 있을것이다.


 

다시 사과로 돌아가서..


섞은 사과의 세포는 파괴되었다.

 


그것은 다른입장으로 보았을때


거품이붕괴된 액체...상태라고 볼수있지않을까.

 


그것이 단단한 사과를 흐물거리게 만드는

 

해석의 하나가 될수있지 않을까.


 


 


거품은 많은 특별한 물리적 성질을 가졌으나..

 

많은 부분 연구가 되지않았다고 한다.


 


여튼 친구와 이 이야길하면서


세포가 거품이라고 말하니...입에 거품을 물고 반박했다.

 


거품...


^^  세포역시 거품의 한 양태라 할수있다.


 

최초의 유기물합성은 해안가의 거품에서 이뤄졌고


생명체를 가능하게 한것 역시 거품이었고


우주도 역시 이 거품구조와 함께 존재한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거품.

 

쓸모없고 덧없는 것으로 부당하게 무시당한 물질.

 

그러나 거품을 이용한 문명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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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춘천의 인어공주 미즈봄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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