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경제가 장땡은 아니다.

지속가능한 생존과 지구를 위하여

 

1972년 발표된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는
현재의 지수적인 성장 추세가 계속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100년 안에 성장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았다.

 

보고서가 나오고 30여년이 지난 지금 로마클럽의 보고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제 해결 가능성,
기본 데이터들의 문제로 인류의 미래를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평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007년 IPCC는 기후변화로 인해
2080년 모든 생물종의 멸종위기를 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로마클럽이 2072년 예상한 ‘성장의 한계’를 통한
지구의 미래에 대한 경고는 아직도 유효하다.

 

우리가 지금 무엇인가를 실천하지 않으면
지속가능발전개념은 어쩔 수 없이 “성장중지개념”으로
‘강한 지속가능성’을 표방하는 개념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자연의 한계로 인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성장의 중지 또는 퇴보를 택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되면 이미 인류와 지구 생물체들은
아주 심각한 상황에 있는 것이다.

 

스탠포드 의대의 의학박사인 필립 M. 하터가 계산해서
인터넷 이메일을 타고 전세계에 알려진 ‘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에서 보여주는 세계는 다음과 같다.

 

57명은 아시아인/ 21명은 유럽인/ 14명은 서반구(미주)인/

8명은 아프리카인 이며,

 

100명 중 6명이 세계 부의 59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그 6명은 모두 미국 사람이며,
80명은 적정수준에 못 미치는 주거 환경에 살고 있다.

 

70명은 문맹, 50명은 영양실조,
1명은 대학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
1명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을 수 있고, 글을 쓰는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적어도 세계 상위 30%

안에 속하는 선택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의 소비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는 불가능하다.

 

폭주하는 기관차 중국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금 중국인 대 미국인의 에너지 사용비율은 1:8 이지만
현재 속도로 경제발전을 해나가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그 격차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빈곤문제를 ‘경제발전’을 통해 해결하면서
중국의 ‘환경’은 나아지고 있는가.

 

13억 중국인들이 미국인들과 같은 수준으로 살게 되었을 때
우리 지구는 그 부하를 견딜 수 있을 것인가.
답은 희망적이지 않다.

환경을 둘러싼 여러 사회적 자연과학적 징후를 살펴보면 답은 하나이다.

 

지난 30년간 합의를 이룩해온 지속가능발전 개념을 실행하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실행하지 않으면
2012년 지구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모였을 때
그 때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암울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속가능발전 개념의 실행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 온도변화 그래프

 

지구의 연평균기온이 계속 올라감으로써

땅이나 바다에 들어 있는 각종 기체가 대기 중에

더욱 많이 흘러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피드백 효과는 온난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다.

온난화에 의해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증가하면서

평균강수량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홍수나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으로, 기온 상승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이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00년 7월 NASA는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내려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이 약 23cm 상승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린란드의 빙하 두께는 매년 2m씩 얇아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1년에 500억 톤 이상의 물이 바다로 흘러

해수면이 0.13mm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수면 상승은 섬이나 해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해안에 가까운 도시에는

대단히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래예측 보고서는, 앞으로 인류는 세 가지 중요한 불균형을 직면하게 되는데,

첫째는 지구상의 남과 북의 불균형이며,

두 번째는 같은 사회의 부자와 빈자의 불균형,

그리고 세 번째는 인간과 자연간의 불균형이라고 예측하였다.

21세기가 되면 인류는 전세계적으로 긴급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며,

그 가운데 다음 5가지 분야에 대해서는 인류가

모든 정력을 쏟아부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① 물:
현재 인구 3명당 1명이 물부족을 겪고 있으며,

20년 정도 지나면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의 식수부족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식수원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간의 분쟁이 빈번해지고 치열해질 것이다.

 

이렇듯 물은 분쟁의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단결의 요인이 되기도 하다.

식수원을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은 인접지역간의 통합을 유도하며

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② 에너지:에너지의 절약과 에너지 재활용 장비의 개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화석연료 소비를 촉진하는 모든 보조금을 없애야 하며,

에너지 재활용 장비개발을 세계적 차원으로 높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토양:생태계 파괴와 수리조절기능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계적 관점에서 경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경작지를 지구상에 골고루 분산시키면

노동력을 적절히 배분할 수 있고 특정지역에 식량을 의존하는 불안이 해소된다.

④ 낙후지역의 부흥:구 소련과
동부 유럽 등의 과도한 산업화로 황폐화된 지역을 부흥시켜야 한다.

더이상 신천지가 없는 가운데 인구만 늘어가는 지구상에서

인류가 개척해야 할 곳은 바로 인간이 한번 지나쳐간 지역이다.

군수산업의 전환:전세계적 차원에서 방위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초기에는 자본이 엄청나게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있다.

 

방위산업의 전환은 또한 대결과 정복의 시대가 단결과 화합의 시대로

옮겨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유진의 "지속가능발전 담론을 다시 생각해보다."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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