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2일 월요일

"카틴(Katyn)의 흙은 폴란드인의 피를 바라는 것인가."

1940년 '카틴 숲 학살 사건'에 덧붙인 폴란드 엘리트들의 비극


"다시는 독립국 못만들게 만들어주마" 소련,
폴란드 엘리트 2만2000명 처형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추락한 직후
폴란드 국제관계연구소 슬라오미르 데브스키(Debski)는
AP통신에 이렇게 통탄했다.

 

70년 전인 1940년 4월, 구소련 스탈린(Stalin) 정권에 의한
폴란드 지도층 2만2000여명의 처형을 가리키는
'카틴(Katyn) 숲의 학살'은 러시아와 폴란드의
오랜 악연 중에서도 가장 처참한 사건으로 꼽힌다.

 

스탈린의 승인 아래, KGB 전신인 소련 비밀경찰
내부인민위원부(NKVD)에 의해 행해진 학살은 1941년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1943년 4월 러시아 남부
스몰렌스크의 카틴 숲에서 머리 뒤쪽에 총구가 난 시신
4243구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독일은 소련에 의한 폴란드인 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소련 측은 바로 "공사장에서 일하던 폴란드 포로들이
나치에게 붙잡혀 살해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50년이 지난 1990년에야 미하일 고르바초프(Gorbachev) 당시
소련 대통령은 "카틴 사건에 소련군이 개입했다"고 잘못을 인정한다.


이후 공개된 당시 문서는 독일과 비밀협정을 맺고 1939년
폴란드로 쳐들어간 소련이 카틴 숲 근처 수용소에서 살해한
폴란드인 2만1768명의 명단을 포함하고 있다.

 

군인, 대학교수, 외교관, 공무원, 과학자, 작가, 정치인 등
폴란드의 엘리트들이 대부분이었다.

 

 

스탈린은 당시 "폴란드가 다시는 독립국을 만들지 못하도록,
폴란드 엘리트들을 모두 처형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흐 바웬사(Walesa) 폴란드 전 대통령은 10일 뉴욕타임스에
카틴 숲의 학살이 "폴란드의 머리를 자른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


러시아는 현재 소련군의 개입을 인정하면서도 국가적으로
책임질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학살 후 70년이 흐른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 지도자 중 처음으로 학살 현장을 방문했지만,
'다시 찾아온 카틴의 저주'로 빛이 바래게 됐다.

 

김신영 chosun.com

기자 sky@chosun.com

 

 

이번 우연한 비행기 추락 사건과는 달리 테러 사건이었던
버마 아웅산 테러 사건 을 통해
국가 지도급 인사 다수를 잃었던 아픔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그 때의 악몽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버마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

 

삼가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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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카틴 ' (2007) 작품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7323

 

 

 

 

. Tragedy of the katyn wood

 


. Come and See / 1/15 part

 

. Come and See / 15/15 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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