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6일 월요일

식물인간 아내 깨운 장위화씨의 사랑 노래




중국 산둥성(山東省:산동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장 씨는 끊임없는 정성으로 수년 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아내를 깨웠다.

지난 11년 간 장 씨는 매일같이 아내에게 노래를 불러준 끝에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장 씨의 아내는 지난 2000년 의료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장 씨는 의식이 없는 아내를 보기가 괴로웠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아내를 퇴원시켜야 했다.

장위화 씨의 말이다.

“아내의 병원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절망적이었다.

아내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중국가요 ‘내 마음 속의 연인’을 매일 불러줬다.”

이 노래는 장 씨가 아내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6년 뒤 장 씨는 자신이 노래를 부르자 아내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 것을 발견했다.

아내가 의식을 찾지는 못했지만 장 씨는 아내가 회복하고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고
계속해서 노래를 불러주고 말을 걸었다.

2년이 더 흘렀을 때, 장 씨는 우연히 아내가 뭔가를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아내는 결국 8년 간의 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아내는 남편이 노래부르는 것을 들을 때 마다 눈물을 흘린다.
지난 2008년 장 씨의 아내는 위험하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여자아이를 낳았다.
아내는 자식을 낳는 것이 남편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해 출산을 포기하지 않았다.
딸 아이는 부부에게 설명할 길 없는 기쁨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제 장 씨는 아내를 돌보는 일 이외에도 가족을 위해 임시로 일할 자리를 찾고 있다.

장 씨는 여전히 매일같이 아내에게 ‘내 마음 속의 연인’을 불러준다.

하지만 더 이상 장 씨 혼자 부르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노래를 부른다.

번역: 이화영 동아닷컴 기자 likeindians @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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