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일 화요일

역사의 필연과 우연 / 로마제국 각종 지도 및 사진

돌 속에 계단을 뜷은 집

절벽에 자리잡은 집

 

윗 사진에서 본 바와 같이 왜?

어찌하여 이들은 이처럼 험한 오지에 집을 지었어야만 했을까?

 

필시 그 무슨 이유에 이끌려 이런 험준한 오지에다 둥지를 틀고 살아가야 하는

그 무슨 곡절이 있었은 즉, 이미 오래 전 ~~ 무심히 흘러온

저 역사의 머나먼 뒤안길 사이로 고대 로마제국은 거대한 로마길을

온 천하에 사람의 혈관처럼 뜷고 건설하였다.  

간 세계에서 처음부터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백년대계를 세우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간은
그리 많지 않다.

 

천재가 아닌 보통사람은 눈 앞에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만 생각하고
그 방책을 세운다.

 

하지만 여기서 진로가 둘로 나뉜다.

 

전자는 눈 앞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만 생각하여 방책을 세우고,
실행하였는데,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결과적으로 백년대계가 된 경우다.

 

후자는 그런 방책으로 눈 앞의 과제는 해결했지만 그것이 일시적인
문제 해결로 끝난 경우다.

 

후자의 우연은 우연에 머물지만 전자의 우연은 필연이 된다.

 

일례를 들어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제정의 연출자이자 로마 제정의
청사진을 제시한 카이사르 같은 천재가 분명 아니었다.

 

또한 전쟁터에 나가 번번히 지기만 하는 아우구스투스는
명장 카이사르처럼 번번히 이기는 용장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일단 카이사르의 양자이자 후계자가 되어
오래 살았으며, 오랫동안 표도 안나게 카이사르의 정책의 현실적인
실현에 매진하게 된다.

 

또한 그는 공격해서 득이 없을 때는 차라리 손을 빼는 방식으로
은근히 원로원이 중심이 되어 흐르던 공화정 정치의 맥과 화를 북돋지
아니하면서 황제가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는 로마제정을 확립시켰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

 

그는 진정 천재의 뒤를 이은 천재가 아닌 인물로 그 어떤 천재가 이루지 못햇던
목표를 도달한 진정한 영웅이었다.

 

역사 상의 우연이 역사적 필연으로 바뀌는 것은 인간의 행동에 달려있다.

 

후세 사람들의 눈에 역사적 필연으로 보이는 그 당시에는 거의
우연이었다.

 

이 우연을 필연으로 바꾼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그 모든 역사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다. 

 

 

                                                                    -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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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의 각종 지도 및 인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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