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6일 일요일

USA, 기름유출 봉쇄 실패… ‘검은 공포’ 멕시코만을 덮다.

하루 80만 L 강풍타고 확산 / 원유 분해 별 효과없어
오바마 사건 현장 긴급방문 ...

 

 

 

미국 멕시코 만 원유시추시설 폭발로 유출된 기름이 빠른 속도로 남부지역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는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4개 주로 늘었다.

 

설상가상으로 강풍까지 몰아쳐 어민들은 ‘검은 공포’ 속에 긴장의 주말을 보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대책을 점검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 측이 벌이고 있는 원유 유출지점 봉쇄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대체 유정(油井)을 만드는 작업 착수에는 몇주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확산 일로의 기름띠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20일 유출되기 시작한 기름이 하루에 약 21만 갤런(79만5000L)씩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인 1989년 엑손발데스호 사고 당시의 1100만 갤런에 도달하려면 현재 추세대로 갈 경우 54일이 걸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유출 속도가 당시보다 5배 정도 빠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고 발생 해역은 새우와 게 등 어족 자원의 산란 및 양식 장소이며 미국 최대 굴 양식 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홍해오라기, 제비갈매기, 물떼새 등 희귀종 철새의 이동 경로이기도 해 심각한 환경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미시시피 주 해안인 패스 크리스천 시 주민들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기름을 뒤집어쓴 새우나 야생 조류를 발견하거나 역한 기름 냄새를 맡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닥칠 공포가 두렵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시피 강까지 역류해 올라온 원유 유출 기름띠

 

비상체제에 돌입한 미국 정부는 사고 해역에 1900명의 연방정부 인력과 방제선 및 항공기 300여 대를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도 루이지애나 주 정부가 방제작업에 6000명에 이르는 주 방위군을 동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에게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뒤 30일 내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새로운 연안 원유시추 작업도 불허키로 했다.

 

○ BP, 경쟁사에 긴급지원 요청까지 했지만…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는 루이지애나 해안을 향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원유 흐름을 막기 위해 비슷한 사고를 겪은 엑손 등 경쟁업체들의 도움까지 받고 있지만 확산 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전했다.

 

BP는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쟁업체인 엑손모빌의 조언에 따라 화학약품을 뿌려 원유를 분해하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로열더치셸도 심해사고 전문 엔지니어와 원유 유출 전문가를 지원해 위기 상황 타개를 돕고 있다. 그러나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원유 유출지점을 안전하게 봉쇄하기 위한 몇 차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BP는 이제 해안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원유 흐름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BP의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BP가 연방정부 등 가능한 모든 곳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http://seoultour.textcube.com/215

http://seoultour.textcube.com/200

 

 

http://www.aolnews.com/gulf-oil-spill/article/gulf-oil-spill-whats-at-stake-for-new-bp-cap/19553160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2/2010051200262.html

 

. 결국 한국산 " 기름먹는 고래 유조선 " 투입 결정(2010.7.6))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6/2010070600112.html

 

. 아름다운 바다
http://blog.ohmynews.com/dolgurm/129022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