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역에서 금남시장 쪽 방향으로 내려와 금남시장에서
산동네를 올라가면 바로 보이기 시작하는 금호 지구 15-18 지구
재개발 현장 그리고 현장을 팬스친 공사장 벽 옆으로 산개한
남아있는 주택들과 상가 그리고 이미 지어진 두산.대우 푸르지오.
벽산.행당 대림.한신 휴.서울 숲 등등의 여러 아파트 들 ...
다시 독서당 길을 따라 한남동 로타리 쪽으로 가다 보면 이수
아파트와 극동 그린.극동 아파트 그리고 신당동 남산타운 사이의
드넓은 옥수동 12-13지구 재개발 지구들 ...
그리고 상왕십리 역에서 황학시장 건너편 커다란 사각 단지에
개발 중인 옛날 마치코바 거리로 유명한 왕십리 1,2,3,4 재개발
지구 그리고 신당동 현대.삼성.푸르지오 아파트 사이에 개발 중인
신당동 6,7,8 재개발 지구 현장 주변을 누비고 다니는 사이
앞으로 이 재개발 공사가 완료된 뒤 지역 사회가 엄청나게
변화될 지역도를 상상해 본다.
동대문 낙산터에서 시작되어 대학로와 동대문 쇼핑몰 그리고
신당동 전역과 황학동 시장과 동묘 그리고 왕십리와 행당동
그리고 옥수동 지역 탐사의 긴 노정길을 통해 그 지역사회에
관한 공부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타지에서 온 가난한 근로자들이 더불어 일하면서 생산적인 도심 내
공간 재창출에 힘을 보태며, 지역에 뿌리박고 사는 모든 원주민들과
더불어 지혜롭게 채워 나갈 방향으로 아우러져 재개발이 진행되었으
면 하는 개인적 바램을 말하고 싶다.
허나 길을 걷는 나그네가 개발 방향에 관한 어떤 개인적인
사견을 뿌리내린 주민들에게 강변하는 건 어불성설일지 모른다.
그것은 지역 내 행정 당국이나 정책 입안자 들 .... 그리고 모든
합리적인 계획 추진안에 따라 적절한 방책을 내놓을 개발 주최
측이거나 아니면 개발을 하여서 다시 눌러 살게 될 주민이거나
아니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살게 될 새로운 입주민들이
나름의 지혜를 모아 조화롭게 이 지역을 가꾸며 미래의 시공간을
펼쳐 나갈 것이리라 ...
이제 서서히 포커스 방향을 어느 방향으로 돌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올 여름이 지나기 전 작년 말 잠시 관심을 가졌었던 도심 중의 도심인
종로구 인의동 주변을 기점으로 종로 2,3,4,5가, 을지로, 퇴계로, 충신,
이화, 명륜동, 연건동 등지의 방면으로 새로운 포커스를 보탤까 싶다.
나름의 지속적이며 길다면 긴 나그네 발걸음 속에 하루 하루
누적시켜 온 금호.행당을 비롯한 왕십리 관련 웹 보고서들이
그 지역 사회을 알리는데 얼마나 유용하게 정보적인 첨언을
가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허나 잠시 이곳으로 머무르며 매일매일 골목길을 헤매
걸으며 그 지역사회 내의 현황과 나름의 자료들을 시간 나는대로
개인적인 일과 관련하여 연결시켜 모아봤을 뿐이다.
청계천 성동고등학교 담벼락에서 시작하여 황학시장은 청계천 재개발이 시작되기 전엔 언제나 인산인해 온갖 사람들로 번잡하여 그 인파들이 자연스럽게 중앙시장까지 손님들로 번잡한 그야말로 거대한 매머드급 상권이었다.
청계천 재개발이 시작되고, 도시 미화란 명목으로 동대문 운동장 및 성동고등학교 담벼락과 길거리에 붙어 살던 수많은 노점상들이 신설동 풍물시장 및 동묘 등등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 그 개발의 일환으로 청계천변에 황학동 롯데 캐슬 타운이 세워 졌다.
청계천이 흘러 내리는 천변에 세워진 나름의 유려한 경관과 쾌적한 롯데캐슬 내 각종 첨단 시설물들은 그 지역 내에서 상당히 돋보이는 개방의 상징물이기 조차 했다.
그러나 무슨 영문인지 몰라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껏 !!!!!!!!!!!!!!!!!!!!!!!!!!!!!!!
아직도 거대한 상가는 텅텅 비어 있으며, 그나마 적자임에도 근근히 버텨온 이 마트 ( 황학 E-Mart ) 역시 많이 고전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는 이 즈음.
그 앞에서 오랫동안 곱창을 구운 어느 장사꾼 할머니 왈
(나이드신 할머니의 고언이 맞을 수도 안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름의 나이로 말하시는 통찰력같은 것을 느꼈기에 여기 그대로 인용해 본다)
" 미친 x들 다 틀려 번졌어 ... 롯데캐슬 정문을 지금의 반대쪽에다 정문을 내야지 ... (그 정문이 E-Mart 정문을 말씀하시는지는 잘 몰라도) 거꾸로 대문을 내고, 그렇게 비싼 돈 들여 고급 집 지으면, 누가 손님으로 거길 들어갈꺼며, 장사꾼이 장사를 혀 !
자고로 물이 너무 깨끗하면 그 속의 물고기들은 다 죽는 법이여 ... 청소부 직원들 동원혀, 앞마당 매일 깨끗히 빗자루로 쓸고 또 쓸지만도 ... 그거 들어온 복덩이 몽땅 쓸어 내는 바보들이나 하는 헛짓꺼리들이여 !!!
앞마당이 너저분하고 좀 지저분해도 10원짜리 사러 온 손님들이 어느날 만원 짜리도 사고 다 그런게 장사인디 ... 너무 이 동네 정서와 안맞는 이상한 괴물이 들어와 번졌어
징병할 ... 뭔너무 빗자루 짓들이여 ... 좀 가난한 노점상들도 벅적벅적대구 그래야 그런 고급 상가에도 사람이 꼬여 손님도 들고 또 가게도 들어서는거신디 .... ㅉㅉㅉ "
롯데캐슬 앞마당에 언제나 차있었던 그 수많은 시장 인파들은 이제 동묘 쪽으로 다들 옮겨가 동묘 앞 노점길을 거닐면 인산인해 시셋말로 발 디딜 틈새도 없다.
탁상에 앉아 재개발을 논공행상 하던 무능한 개발 브레인들은 바닥을 떠도는 진짜 인심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으며, 지금 황학동 및 중앙시장 시황의 향배가 어디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헤아려 살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적인 재개발이 능사가 아니라 지역 정서와 생리에 맞는 재개발 삽질은 그래서 시장 자체를 죽고 살리는 사활의 승부수가 되기 쉬운 법이며 결정할 당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필수적인 생존의 최후의 보루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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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webpage :
. 본연의 자세와 로마가도에 관한 단상
http://seoultour.textcube.com/196
. 우울한 아파트 공화국의 현실
http://seoultour.textcube.com/211
. 서울 동묘 - 1/2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greatwal88&folder=18&list_id=11784432
. 서울 동묘- 2/2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greatwal88&folder=18&list_id=1178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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