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천리안 위성 발사 성공이 갖는 의미

. [-천리안 위성-] - 발사 성공이 갖는 의미는 ...

 

▲ 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을 탑재한 아리안-5ECA 발사체가 27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6일 오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아리안 스페이스)

 

세계 첫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 세계 7번째로 독자적인 자체 기상위성 보유

세계 열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 우뚝.. / 경제효과 4천560억


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의 6월 27일 발사 성공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통신, 해양, 기상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복합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국 기상위성으로부터 받는 정보에 의존해 30분 간격으로 이뤄지던 기상예보 수준이 통상 15분 간격으로 제공된다. 위험기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돼 국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함으로써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정보를 실시간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해양환경 보전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 위성의 해양 탑재체는 화소당 500m 해상도로 낮시간 동안 하루 8차례(1시간 간격)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해역까지 상세하게 관측하게 되는데 기존 저궤도 위성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던 연안의 조석현상에 따른 해수환경 변동성 분석 및 적조의 이동과 확산도 직접 탐지할 수 있어 조기 적조주의보 발령이 가능해지고 첨단 수산정보의 실시간 제공으로 어획량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어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산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 같은 국가위상 제고 효과와 더불어 천리안 위성의 발사는 기술적 측면에서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의 자립에 성공하고 통신탑재체의 국산화 개발로 실용 통신위성 개발기술을 확보했다는 등의 의미도 갖는다.

 

또 경제산업적으로는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및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관련 산업으로의 기술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주자원 신규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지궤도위성 주파수 및 궤도 확보에 따른 경제효과가 약 4천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천리안 위성은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당초 예정보다 사흘 늦은 27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6일 오후 6시 41분) 발사됐으며 앞으로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우리나라 인공위성의 역사

 

 

현재 4개 운용.. / 연내 2개 추가발사.. / 3개는 개발중


천리안 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우주에 쏘아올려진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이 과연 몇개나 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 8월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 서레이(Surrey)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우리별 1호’를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하면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

 

그 뒤 1993년 9월 자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우리별 2호를 발사한 데 이어 1995년 8월 민간분야에서 첫 상용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가 발사되면서 통신방송위성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96년 1월 무궁화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5월 우리별 3호 위성이, 1999년 9월에 무궁화위성 3호가 발사됐다.

 

그 뒤 국내의 실용급 위성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KAIST와 미국 TRW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인 470㎏급 다목적실용위성 1호가 1999년 12월 21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는데 이 위성은 임무기간 3년을 넘겨 2008년 2월 임무가 종료됐다.

 

이어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소형과학 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가 개발에 성공해 2003년 9월 27일 러시아의 코스모스 발사체로 쏘아 올려졌다.

 

2004년 3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통신업체가 공동 투자한 세계 최초 DMB용 위성인 한별위성이 발사됐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인공위성으로서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2006년 7월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로콧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같은 해 8월에는 무궁화위성 5호가 발사됐다.

 

이에 따라 천리안 위성은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열두번째 위성으로 기록됐다.

 

먼저 발사된 위성들 가운데 현재 운영중인 것은 다목적실용위성 2호, 무궁화 3호와 5호, 한별위성 등 4개이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천리안 위성과 같은 정지궤도 위성인데 무궁화 3호는 동경 116도, 무궁화 5호는 동경 113도, 한별위성은 동경 144도 상공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천리안 위성은 2주 후 동경 128.2도 상공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무궁화 위성 6호가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11∼12월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러시아 야스니발사장에서 잇따라 발사될 예정이다.

 

또 다목적실용 위성 3호와 3A호, 과학기술 위성 3호가 현재 개발중이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6/h2010062721522921950.ht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