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집단지능과 동문회의 상관관계

 

학교 특히 어린 초심이 깃들어 있는 정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람들 각자 자신이 택하거나 원하는 길이나 진로를 찾아 제 각각 인생을 살다가,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자연스레 모교 또는 동창생들을 찾게 된다.

 

여러 모임 중에 가장 대표적인 학연이 바로 동창회일 것이다.

 

떨어져 살다가 몇십년만에 만나도, 서로 사회적으로 빈부귀천의 차이가 나도 원래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이기에 아무런 거리감이나 경계심이 없다.

 

아래에 인용된 '집단지능'이란 글에 나오는 한 마리의 개미는 비록 그 개체별로는 별로 영리한 행동을 하지 않지만, 기실 집단으로 모이게 되면 아주 영리한 행동을 한다고 지적하지만, 이것은 비단 개미만 국한해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들 역시 순수한 동기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각 사람 개체마다 우수하거나 탁월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각 사람이 단체나 집단별로 모이게 되면 좀 더 영리하고 체계적인 사회생활의 질서를 구축하게 마련이다.

 

최소한 이것은 사람이 누구나 단체별로 모이게 되면 경제적이나 인격적으로 좀 더 나은 혜택을 입게 된다는 로또 발상식 몽상적  발상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인간적인 삶의 요소를 단체를 통해서 자양분을 알게 모르게 공급받고 자극받는데 기인하고 있다란 사실에서다.

 

그래서 우린 순수하게 만난 동문회나 동창생들이 각자간에 너무나 소중한 삶의 자산이자 어릴적 가슴 속에 꽁꽁 숨겨둔 추억의 빛나는 흑진주를 세월의 갯벌 속에서 하나하나 캐내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면에서 인간 세계에서의 집단지능이 제대로 발휘되는 건 어찌 보면 인간이 인간답게 아니면 인간스럽게 서스럼 없이 살다가 인간 개체군으로써 한 인생을 온전히 매듭짓는 긴 여정 속에 순수한 기능을 자정시키는 면모에서 그 가치를 다시 가름해 볼 필요성은 있을 일이다.

 

일반적으로 사회 속에 '집단지능'이란 훌룡한 기능은 동문회나 동창회 속에서도 분명히 작용한다. 사회적인 빈부격차나 지위의 상하를 막론하고 서로 만나 여러 담소를 나누고 운동회나 야유회나 등산 같은 모임을 만들고, 더불어 점점 커가는 자녀나 나이가 들어 점점 연로해 지시는 부모님에 관한 대소사에 관한 인생사를 격의없이 가장 털어 놓을 수 있는 대상이 바로 동창생인 것이다.

 

아래에 링크걸린 '배삼룡씨 타계' 블러그 글 속에 찰리 채플린 영화를 보면 산업화의 발달과 대규모 공장 출현에 따른 집단적이며 획일화된 조직들 속에 점차 소외되어져 가는 실존적 고뇌와 애환을 너무 잘 살린  "모던 타임즈" 란 영화가 있다.

 

 

'집단지능' 의 우월한 기능이고 뭐고 간에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는 ...' 사람의 심정에 처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 그런 상황 속에 처한 실존적 개체군은 이런 집단지능과는 전혀 관계 없을 실존주의적인 철학적 차원에서 별따로 고찰해 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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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지성 [集團知性, Collective Intelligence] :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 용어.

 

제임스 서로위키(James Surowiecki)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특정 조건에서 집단은 집단 내부의 가장 우수한 개체보다 지능적"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피에르 레비(Pierre Levy)는 사이버 공간의 집단지성을 제시하였는데, 그는 "누구나 자신의 공간(사이트)를 가지고 일종의 형성하는 시대가 오면 어디에나 분포하고, 지속적으로 가치 부여되며, 실시간으로 조정되고, 역량의 실제적 동원에 이르는 집단지성이 발현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집단지성은 사회학이나 과학,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현될 수 있으며,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까지 연구 대상에 포함된다.

 

집단지성의 대표적 사례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위키피디아와 웹2.0을 꼽을 수 있다.  위키피디아의 발전 과정은 지식·정보의 생산자나 수혜자가 따로 없이 누구나 생산할 수 있고 모두가 손쉽게 공유하면서도 정체되지 않고 계속 진보하는, 집단지성의 특성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2008년 체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하여 인터넷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확대되었는데,
이 역시 집단지성의 한 사례로 언급할 수 있다.

 

 

집단지능 즉 떼 지능을 본떠 만든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개미떼가 먹이를 사냥하는 행동을 응용한 것이다.  먼저 개미 한 마리가 먹이를 발견하면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면서 땅 위에 행적을 남긴다. 


지나가는 길에 페로몬을 뿌리는 것이다.


다른 개체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동물의 몸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통틀어 페로몬이라 한다.  요컨대 개미는 냄새로 길을 찾아 먹이와 보금자리 사이를 오간다.

개미가 냄새를 추적하는 행동을 본뜬 소프트웨어는  개미가 먹이와 보금자리 사이의 최단 경로를 찾아가는 것처럼 길을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소프트웨어는 일종의 인공개미인 셈이다.


인공개미떼의 궤적 추적 능력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트럭 운송업체, 영국과 프랑스의 전화회사에서 크게 활용되고 있다.

최단 경로를 찾아내는 인공개미를 사용하면 트럭 운송업체는 우유, 채소, 석유 따위를 단시간에 배달하고 전화회사는 통화량이 폭증하는 네트워크에서 통화를 경제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다.


이를테면 인공개미가 교통 체증을 정리하는 경찰관처럼 통화 체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개미떼는 보금자리로 운반해야 할 먹이가 무거우면 여러 마리가 서로 힘을 합쳐 함께 옮긴다.


이런 떼 지능을 본떠서 여러 대의 로봇이 협동하여 일을 처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된다.  또한 개미떼는 죽은 동료를 한쪽으로 모아두며 유충을 구분할 줄도 안다.


이런 떼 지능은 은행에서 고객의 자료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응용된다.

꿀벌사회는 훌륭한 분업체제를 갖추고 있다.


꿀벌떼가 일을 분담하는 방법을 흉내내서 생산 공장의 조립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된다.
떼 지능에 가장 관심이 많은 기관은 미국 국방부다.


수많은 작은 로봇 집단에서 떼 지능이 출현하면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 떼가 건물에 잠입한 테러리스트를 색출하거나 독성 물질이 살포된 지역에서 군인 대신 작전을 펼치게 될지도 모른다.



개미 한 마리나 벌 한 마리는 똑똑하지 않을지라도, 그 집단은 똑똑하다.


우리는 ‘집단지능’ 연구를 통해 트럭 노선 결정에서 전투용 로봇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시스템 관리에 관한 영감을 얻고 있다.  
 
늘 개미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다고 생각했다.

녀석들은 보무도 당당하게 열을 맞춰 부엌 조리대를 가로질러 갔다.

녀석들이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어디로 가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대열을 이루어 행진하고,  정교한 집을 짓고 대규모 습격을 단행하며, 또 그 밖에 온갖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건 오산이었다.


개미는 영리한 엔지니어도, 건축가나 전사도 아니다.

적어도 각각의 개체로 보면 말이다.

 

녀석들 대부분은 다음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

 

“개미 한 마리가 무슨 일을 하려고 애쓰는 걸 보면 얼마나 서투른지 놀랄 겁니다.”
생물학자 데보라 M. 고든은 말한다.

 

그렇다면 무려 1만 2000종이나 되는 개미들이 지구상에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녀석들이 1억 4000만 년 동안 무언가 습득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개미가 영리한 건 아니에요.” 고든은 말한다.


개미 군집이 영리한 거죠.”

 

개미 군집은 개미 한 마리로서는 불가능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가령 먹이가 가장 풍부한 곳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거나 일꾼들에게 각기 다른 임무를 부여하거나 영역을 지킨다든가 하는 일 말이다.

 

개미는 한 마리 한 마리 흩어져 있을 때는 그저 작디작은 어리보기에 지나지 않지만  집단을 이룰 때는 신속하고 적절하게 환경에 반응한다.

 

이른바 집단지능이다.

 

집단지능의 원천을 규명해 나가다 보면 자연계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어떻게 한 마리 한 마리의 단순한 행동이 집단의 복잡한 행위를 이루는 걸까?


서로 의견이 다른 꿀벌 수백 마리가 어떻게 새 집을 고르는 것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달하는 걸까?


청어떼가 마치 하나의 은빛 유기체처럼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집단 내 어떤 개체도 ‘큰 그림’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제각기 집단의 성공에 기여한다.  이런 개체들이 모여 이루어내는 집단의 능력은 전문가인 생물학자들에게조차 불가사의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지난 수십 년 사이 과학자들은 흥미로운 해답을 내놓고 있다.

 

개미 군집을 설명하는 한 가지 열쇠는 리더가 없다는 사실이다.

병정개미들을 진두지휘하는 사령관도, 일개미들을 관리하는 감독관도 없다.

여왕벌이 하는 일이라곤 알을 낳는 것뿐이다.


50만 마리나 모인 개미 군집이 특별한 지휘체계 없이도 무리 없이 굴러간다.

적어도 우리가 아는 한 그렇다. 경험을 통해 단순한 법칙을 습득한 개미들끼리 수많은 상호작용을 한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자기조직화' 라고 부른다.

(자기 조직화 : 외부의 의도적인 간섭 없이 집단이 스스로 구조를 갖추고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

 

작업 배분 문제를 살펴보자.


미국 애리조나 주 사막지대에서 데보라 고든이 연구한 수확개미 군집의 경우 매일 아침이면 식량을 구해올 일꾼을 몇이나 보낼지 계산했다.


상황에 따라 일개미의 수는 달라진다.


먹이를 구하러 나갔던 일꾼들이 맛있는 열매가 무더기로 쌓인 곳을 발견했는가?


그렇다면 노다지를 집에 끌고 올 일꾼이 더 필요할 것이다.

간밤에 폭풍우로 보금자리가 무너졌는가?
집을 보수할 일꾼을 더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개미 한 마리가 하루는 집을 짓고 다음 날은 쓰레기를 처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휘관도 없는데 군집은 어떻게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는 걸까?

 

아이러닉하게도 지휘관이 없어도 이 집단은 잘도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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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beteljus/90086543147

http://blog.naver.com/space118/80055886278

 

. 한국의 찰리 채플린 배삼룡 씨의 타계
http://seoultour.textcube.com/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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