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9일 토요일

아르헨티나 월드컵 감독 "마라도나"의 해괴한 공약

 

우승이 어렵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과도한 자신감의 발로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해괴한 '공약'을 내걸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엘 그라피코’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내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나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발가벗고 질주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평소 온갖 기행과 폭탄 발언을 서슴지 않는 마라도나 감독이 우승 공약으로 ‘누드 세레모니’까지 내세운 것이다. 최근에는 남아공 입성 당시 깐깐한 조건을 고집해 화제를 일으켰다.

 


마라도나 감독은 자신의 숙소에 마련된 화장실 비데가 최고급이 아니라는 점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현지 숙박담당자들은 급히 약 250만 원대의 세계 최고급 비데를 설치했다.

또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묵게 될 프리토리아의 베이스 캠프시설과 운영에 관해서도 상세한 요구사항을 전했다. 두 개의 비데가 딸린 화장실, 선수들 방의 흰색 페인트칠, 여섯 대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마련 등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지난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가 나서지 않았음에도 막시 로드리게스(2골), 앙헬 디 마리아, 곤잘로 이과인, 세르히로 아구에로가 골 폭죽을 쏘아 올렸다.

당시 마라도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대표팀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때가 되면 멋진 활약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족 :

아르헨티나 팀은 월드컵 예선전에선 부진을 면치 못한 팀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선전을 근거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찍힌 팀을 들어 보자면 대략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정도를 들 수 있다. 

 

 

마라도나교 (Iglesia Maradoniana, 약자 IM) 를 혹시 아시나요 ?

 

아르헨티나에서 유래된 신흥 종교.

 

디에고 마라도나를 신으로 숭배하는 이 종교는 기원이 로마 카톨릭에서 시작되었으며 '여호와를 영의 아버지로, 마라도나를 육체의 아버지로' 숭배하는 기본 이념을 갖고 있다.

 

마라도나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마라도나의 열성 팬인 바리오 라 타블라타(Barrio La Tabalata)라는 사람이 1998년 10월 30일, 마라도나의 38번째 생일을 맞이하던 날 0시 15분에 창시했으며, 현재 전 세계의 마라도나교는 60여개 국에 10여만명의 신도들이 존재한다.

 

마라도나를 신으로서 숭배하며 마라도나식 기원을 D.D.라 칭한다.

 

D.D.는 마라도나가 태어난 해인 1960년을 원년으로 하기 때문에 2009년을 기준으로 하면 D.D. 49년이 된다.

 

또한 마라도나교만의 크리스마스 역시 존재하는데 그 날은 마라도나의 생일인 10월 30일이다.

 

마라도나교에는 오순절까지 존재하는데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벌인 '신의 손사건'이 발생한 6월 22일이 마라도나교의 오순절이 된다.

 

또한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에 착안하여 신(神)에 대한 호칭을 D10S이라 정했다. 그래서 마라도나교 성직자들의 예복의 등에는 숫자 10이 씌여져 있다.

 

그들은 성지순례도 하는데 성지순례는 마라도나가 어린 시절을 보낸 아르헨티나의 보카지구로 정한다.

 

마라도나교에도 그리스도교와 마찬가지로 십계명과 주기도문이 존재하지만 그 내용은 다르다.

 

. 마라도나교 십계명 

 

신(D10S)이 공을 섬기듯 공을 더럽히지 마라.
축구경기를 가장 사랑하라.
디에고와 축구를 무한정 사랑한다 고백하라.
사람을 경외하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소중히 지켜라.
디에고의 기적을 온 우주에 전파하라.
그가 설파하던 경기장과 그가 착용했던 유니폼을 경외하라.
디에고를 한 축구클럽에서 독차지하지 마라.
항상 마라도나교의 원칙을 설교하라.
어리석게 거북이를 놓치지 마라.
아이들의 이름에 디에고를 넣어라.

 

 . 마라도나교 주기도문


축구장에 계신 우리 디에고, 디에고의 왼발 슛을 거룩하게 하시옵고,
축구경기를 임하게 하시오며, 묘기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에게 매일같이 골을 넣게 하여 주시옵시고 우리가 나폴리의 마피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반칙 발차기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공을 더럽히지 않도록 우리를 하베랑고로부터 부디 해방시켜 주옵소서 ...


( 하베랑고 :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1974년 ~ 1998년 FIFA 회장, 주앙 아벨랑제라고도 불림 )

 

카를로스 테베스는 이 종교의 사도로 임명.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마라도나교의 교리상 '태양의 사위'라 불린다.


피터 실턴, 게리 리네커, 데이비드 베컴 등 잉글랜드의 축구 선수들은 이 종교의 교리에 의해 이단자로 간주되었으며, 특히 2002년 헐리웃 액션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으로 아르헨티나의 본선 진출을 좌절시킨 장본인인 데이비드 베컴은 이 종교의 교리에 의해 마귀 사탄으로 간주되어 저주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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