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3일 일요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멕시코만 원유유출 조사위 발동 !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유럽.북극 생태계에 영향"

 

유출 기름에 오염된 루이지애나 해변 (AP=연합뉴스)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럽 및 북극의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 CNN이 21일 보도했다.

 

  한편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가 6월부터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더 악화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상당히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조사 위원장에 밥 그레이엄 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과 윌리엄 K. 라일리 전 환경보호청장을 임명했으며 원유유출 조사위를 발동시켰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20일 허리케인이 불거나 연쇄적인 열대성 폭풍이 발생하면, 멕시코만 해저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가 해상으로 많이 올라오고, 특히 해안쪽으로 대량으로 밀려들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출된 원유가 멕시코만을 벗어나 동부 대서양 연안의 노스캐롤라이나주 해테라스만(灣)까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양문제 전문 연구기관인 `블루 오션 인스티튜트'의 칼 사피나 박사는 21일 미 연방 의회 청문회에 출석,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가 야생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뉴펀들랜드섬에 있는 철새들의 서식지가 텅 빌 수 있을 정도로 영향이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까지 멕시코만 현지에서 원유유출이 야생생물에 미칠 악영향을 조사하고 돌아온 사피나 박사는 기름에 덮인 새의 사진 등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설명한 뒤 "대서양에서 서식하는 많은 종의 야생조류나 생물들이 새끼를 낳기위해 멕시코만으로 온다"면서 "이런 야생동물들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 멕시코만 기름유출, 해변을 치우는 사람들
보호복을 입은 일꾼들이 14일 미국 앨라배마주(州)
도핀섬에서 해변을 청소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발생한 BP사의 멕시코만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최근 원유 유출 사건의 진상조사 및 방제작업실태와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있으며, 사피나 박사의 증언도 이 청문회에서 이뤄진 것이다.

 

원래 남북 아메리카 대륙 사이는 서로 연결된 대륙이 아니라 서로 갈라져 있었으며, 그 사이로 전 세계 모든 바다를 순환하는 관통 해류가 정기적으로 순환하고 있었다.
지각의 변동으로 말미암아 결국 남북 아메리카 사이의 해안선은 봉쇄되었으며, 거대한 해류의 이동에 엄청난 흐름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면서, 지구 전체의 모든 생태계와 자연조건 및 기상 및 기후마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멕시코만 해저 밑에서 계속 뽐어져 퍼지고 있는 원유는 그들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이제 전 세계의 환경 재앙으로 어떤 생태계의 파괴와 변화로 우리들에게 다가설지 아무도 모를 무서운 해룡이 되어 버렸다.

 

 

이에 대해 진상조사 소위원장인 에드 머키 의원(민주, 매사추세츠주)은 "야생동물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과학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리 멜란콘 하원의원 ( 민주, 루이지애나주 ) 은 현재 방제작업에 참여중인 근로자 및 자원봉사자들도 오염에 따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현지에 임시 진료소 설치를 백악관에 촉구하는 한편, 연방 보건부에 대해서는 현지 주민들의 보건상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의료담당관을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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