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트
왁짝이는 저자거리
터지는 만원버스처럼
어머니,
당신의 노트에는
사람이 늘 많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이름을
새벽마다 부르십니다
배고픈 자
괴로운 자
가슴치게 억울한 자
참으로 많은 이름들을
노트 속에서 불러내고
당신은
그 이름들 앞에서
늘 눈물 흘리셨지요
살아생전 소중히 어루며
손때 묻은 낡은 노트
그 속에서 깨어났던
별 하나
별 둘
별 셋
별 넷 …
어머니,
당신의 노트에는
사람이 늘
북적였지요.
─ 엇푸름한 새벽에, 신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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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한국인의 역사와 숨결 (북소리,죽비소리 블로그)
트랙백 걸으셨네요^^ 그 덕분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답글삭제안녕하세요?? 님 블러그를 보니 대전지역 맛집 정보가 그득하더군요 종종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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